로모그래퍼 배소일과 Lomo LC-A Minitar-1 아트 렌즈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진작가 배소일 은 Lomo LC-A+ 카메라를 사용하는 오랜 로모그래퍼입니다. 그녀가 지난 봄 Lomo Minitar-1 아트 렌즈 로 촬영한 반려견 밥풀과의 산책을 우리와 공유해주었습니다. Lomo LC-A+ 카메라와 Lomo Minitar-1 아트 렌즈로 촬영한 사진을 감상하고, 아날로그 사진에 대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배소일 , Lomo LC-A Minitar-1 아트 렌즈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배소일 입니다. 주로 필름사진 작업을 하면서 사진집 출간과 전시를 하고 있고, 상업사진도 종종 촬영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스무 살 대학생이 되고 우연히 로모그래피 다이아나 미니 를 홀린 듯이 구입하면서 사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진과는 전혀 멀었던 제가 언젠가부터 친구들과 놀러 다닐 때도,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갈 때도, 남자친구와 데이트할 때까지! 언제 어디서나 매일 가지고 다니면서 일상 사진을 기록하게 되었어요. 지금까지도 필름카메라의 매력에 빠져 십여 년째 필름사진으로 사진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배소일 , Lomo LC-A Minitar-1 아트 렌즈

로모그래퍼로서 가장 좋아하는 카메라는 무엇인가요?

LC-A 카메라 를 제일 좋아해요. 무엇이든지 클래식한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로모그래피의 클래식은 단연 LC-A라고 생각합니다. 작고 심플한 디자인 덕분에 가방에 쏙 넣어 다닐 수 있어요. 매일 일상 사진을 찍기도 좋고,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능들 덕분에 사진 찍는 재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로모 감성'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카메라로써 로모그래피로 사진을 처음 시작한 이후 수많은 필름 카메라들을 접해봤음에도 불구하고 LC-A는 꼭 소장하고 있습니다.

배소일 , LC-A 카메라

Lomo Minitar-1 아트 렌즈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우선 작고 가벼움에 감탄했어요! M 마운트 렌즈 중에 이렇게 콤팩트한 렌즈를 본 적이 없어요. 제 라이카 M6에 장착하고도 렌즈 없이 바디만 가지고다니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체구가 작아서 부피가 크거나 무게가 나가면 장시간 사진을 찍기가 어려운데, Lomo Minitar-1 아트 렌즈 는 전혀 부담 없이 찍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Lomo LC-A 가 익숙해서인지 Minitar-1 아트 렌즈의 목측식 촬영과 작동 방법이 편리했습니다.

배소일 , Lomo LC-A Minitar-1 아트 렌즈

Lomo LC-A와 비교했을 때, Lomo Minitar-1 아트 렌즈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Lomo Minitar-1 아트 렌즈 를 사용하면서 Lomo LC-A가 이 렌즈 안에 모두 들어가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LC-A 특유의 비네팅과 강한 콘트라스트의 사진을 제 라이카 카메라로도 표현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토이카메라로 찍으면 보통 선예도가 낮아 몽환적인 느낌의 결과물을 낼 수가 있는데, LC-A와 비교했을 때 Minitar-1 아트 렌즈는 선예도가 높고 강렬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어 색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배소일 , Lomo LC-A Minitar-1 아트 렌즈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밥풀과 함께 맞이한 두 번째 봄날, 벚꽃놀이 때 찍은 사진입니다. 올해는 특별히 남편이 어릴 적부터 키우던 열다섯 살이 된 제리와 개구쟁이 한 살 밥풀이, 남편까지 늠름하게(?) 잘 나온 이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배소일 , Lomo LC-A Minitar-1 아트 렌즈

제리가 더 나이 들기 전에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을 평소에도 남겨주고 싶었는데, 계절감이 잘 느껴지는 벚꽃을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잘 나온 것 같아요. 훗날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을 짓는 밥풀, 밥풀을 별로 안 좋아하는 제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이 사진을 보면서 피식 웃으며 추억할 날이 올 거라는 생각을 하니 벌써 조금 뭉클해요. 사실 제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제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이들을 많이 담고 싶어요.

반려견 밥풀과 산책하며 사진을 찍는 동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들려주세요.

산책할 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는 밥풀의 모습을 많이 담아주고 싶어서 종종 필름카메라를 들고 산책을 합니다. 작년 여름에는 긴 장마로 인해 밥풀과 매일 산책하던 한강공원이 침수되어 한동안 한강에서 산책을 하지 못했어요. 통제된 공원 입구 앞에서 물에 잠긴 한강을 빤히 바라보며 당황한 듯한 밥풀의 뒷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얼마나 짠한지 사진도 남겼어요.

배소일 , Lomo LC-A Minitar-1 아트 렌즈

Lomo Minitatr-1 아트 렌즈 를 사용할때 주의사항이나 전하고 싶은 팁이 있다면?

손이 작은 편인데도 렌즈가 작아서인지 사진에 가끔 등장하더라고요. 손이 나오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작은 레버로 조리개와 초점을 조절하기 위해 섬세하게 다룰 필요가 있어요.

배소일 , Lomo LC-A Minitar-1 아트 렌즈

필름과 디지털 모두 작업하시는데, 각각의 작업을 할때의 차이점이 있나요?

개인 작업은 필름사진을, 상업 사진촬영은 주로 디지털카메라로 찍고 있습니다. 개인 작업은 호흡이 길고 심도 있게 관찰하면서 느리게 촬영을 하는 편이라 필름카메라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필름값이 예전보다 많이 비싸졌지만 필름사진 작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흑백사진을 좋아해서 직접 현상, 스캔과 인화도 하면서 사진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드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상업 촬영의 경우, (특별히 필름 촬영을 요청하지 않는다면) 신속하게 고객의 피드백에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작업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배소일 , LC-A 카메라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전시나 작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올해 하반기에 서울 한강에서 밥풀과 함께 매일 산책하면서 찍은 필름사진집 출간과 전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필름의 자리가 점점 사라지는 것을 체감하고 있어서 필름 유저로서 굉장히 마음 아프지만, 필름이 단종되기 전까지 오래도록 아날로그 사진을 즐기고 싶습니다. 로모그래퍼로서 늘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배소일의 작업이 궁금하시다면,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소식을 확인해보세요.

작성자 hey_springtime 작성일 2023-06-22 카테고리 #gear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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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o LC-A MINITAR 1:2.8

Lomo LC-A MINITAR 1:2.8

로모 LC-A 의 유산에 가장 최근에 추가된 로모 LC-A Minitar-1 아트 렌즈를 소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로모 LC-A의 오리지널 옵틱을 특징으로 하는 로모 LC-A Minitar-1 아트 렌즈는 로모그래피 아트 렌즈 제품군의 정교한 수제 장인 정신과 힙한 촬영의 LC-A 유산을 결합합니다. 아날로그 및 디지털 카메라의 대형 플랫폼과 호환되는 Lomo LC-A Minitar-1 아트 렌즈는 LC-A 광학 장치에 대해 전에 없던 자유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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