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t With Love: 필름과 말, Delal Yildiz의 이야기
당신이 가장 열정을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당신이 필름을 사랑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 외에도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또 다른 무언가가 있을 거예요. 로모그래피는 필름에 대한 사랑으로 하나된 커뮤니티로, 사진을 넘어 다양한 열정을 발견하는 일에 늘 설레어합니다. Shot With Love 시리즈는 당신의 또 다른 취미나 관심, 혹은 몰두하고 있는 대상을 필름 사진 속에 녹여내어 아날로그의 세계 속에 당신만의 이야기를 엮어보도록 초대합니다!
이번 에디션에서는 매 프레임마다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담아내며, 특별한 친구들을 촬영하는 시간 속에서 평온함을 찾는 Delal Yildiz(@delsframe)를 소개합니다. 그녀가 말들과 맺은 정서적 유대는 아날로그에 대한 애정만큼 깊습니다. Delal은 필름의 느린 리듬이 이 동물들과 함께하는 온화한 순간을 닮아 있다고 느끼며, 그 속에서 인내와 평온을 배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래의 글은 Delal이 직접 전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터키 이스탄불 출신의 23세 사진가 Delal Yıldız입니다. 학업 기간 동안 디지털과 다양한 대안적 아날로그 기법을 함께 탐구했으며, 다큐멘터리와 실험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물, 패션, 그리고 스트리트 사진에 집중해왔습니다.
저는 Yildiz 기술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하던 3년 전, 말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벨리에펜디 경마장을 자주 찾았고 그곳에서 말을 처음 촬영한 순간부터 그 매력에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사랑과 우정이 제게 어떤 의미인지 표현하고 싶어 그들을 카메라에 담기로 결심했고, 말을 통해 인내심을 기르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 발견하며 그들의 고요한 삶을 기록해보고자 했죠.
말은 제게 가장 소중한 친구입니다. 그들은 사랑과 다정함, 균형감과 창의성을 제게 보여주었고 치유적이면서도 지혜롭고 강인하면서 감정이 섬세한 존재입니다. 함께 있으면 마음이 놀라울 만큼 평온해지고 가까이 지낼수록 그들의 공간과 자유를 존중하게 되면서 경외심도 깊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괴로울 때 사람을 찾는다면 저는 말에게 다가가 스스로와 다시 연결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경주마로서의 삶을 마친 뒤 종마목장에서 새로운 시간을 살아가는 나이 든 말들의 시선을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저는 지난 2년 반 동안 그들과 함께 지내며 곁에서 관찰하고,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왔습니다.
이 작업은 말들의 고유한 성격과 존재감, 그리고 그들의 모습이 제게 불러일으키는 감정까지 함께 담고 있습니다. 그들의 삶을 아날로그로 기록하는 과정은 제 시선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말과 함께 있을 때면 언제 어디서든 창작의 영감이 떠오릅니다. 그들은 강하고 위엄 있는 에너지를 지녔으며, 조각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들을 찍기 시작한 이후로 말은 제 삶에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아날로그 사진처럼, 말은 고요합니다. 파스텔빛 초원과 부드러운 푸른 하늘, 햇살이 필름 위에 물들인 가을 깃털처럼요. 그들은 서서히 무르익는 자두처럼, 시간을 따라 천천히 익어갑니다.
카메라를 들고 있을 때면 말들도 편안해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담아내는 장면은 가까이에서 부드럽게, 조심스럽게 구성된 이미지들이고요. 그들이 제 곁에서 자유를 느끼는 듯한 기분이 들죠. 적어도 제게는 그렇게 느껴집니다.
제가 이들을 찍는 곳은 이스탄불 한복판에 자리한 자연 공간, 쿠축체크메제 호수입니다. 보헤미안의 꿈처럼 펼쳐진 이 풍경은 제게 언제나 커다란 선물처럼 다가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말을 타러 그곳을 찾으며, 말들과의 깊은 교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하는 삶은 단순하면서도 매혹적이며, 때때로 마법 같은 순간들로 가득합니다.
말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나눠준 Delal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더 많은 사진이 궁금하다면 그녀의 로모홈 과 인스타그램 을 방문해보세요. 혹시 지난 이야기를 놓치셨다면, 첫 번째 Shot With Love 시리즈인 여기 에서 Melda Orcan의 필름과 꽃 이야기도 확인해보세요.
당신은 어떤 열정을 아날로그 사진과 함께 담아보셨나요? Shot With Love 을 제목으로 아래 이메일 주소로 magazine-submission@lomography.com 보내주시면, 매거진에 소개될 수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작성자 francinegaebriele 작성일 2025-10-10 #문화 #analogfilm #filmculture #shotwith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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