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폭폭 기차여행 : 강원도 영월, Part1.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친구가 잠시 머물고 있는 강원도 영월로 기차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날, 섭씨 38도로 전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영월만큼이나 여전히 가슴을 따듯하게 해주는, 로모카메라로 담은 1박2일의 기록으로, 이번 Part1에서는 영월10경 중 세 곳을 소개하도록 할게요!

청량리역과 역사 내.

오랜만에 기차여행에 대한 설레임과 혹시 기차를 놓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으로 잠을 설치고 기차시간보다 훨씬 일찍 청량리역에 도착.

열차시각 안내 전광판.

간단한 아침거리를 사고, 어김없이 지연된 열차를 기다리다가,

내가 타고 갈 기차는 언제오려나..

조바심을 이기지 못하고 승강장으로 내려가 어슬렁거리며 사진을 찍다보니, 제가 타고 갈 무궁화호가 플랫폼으로 들어옵니다.

창문너머로 조금씩 가까워지는 영월의 풍경.

음악을 들으며 책도 읽다가 카메라로 창밖 풍경을 담기도 하고, 그러다가 졸다 깨다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세 시간이 지나 영월도착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영월역에서, ‘반갑다, 친구야!’

기차에서 내려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마중나와있는 친구를 발견하고 함박웃음 가득 지으며 친구에게 달려갑니다. 늘 만나던 서울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만나니 그 반가움이 더 큽니다.

영월 관광지로 출~바알!

영월시내는 걸으며 돌아볼 만큼 작지만, 주요 관광지는 주변에 흩어져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여행하기 위해서는 자동차가 필수! 친구의 차에 올라타 본격적인 영월여행을 시작합니다.
다양한 코스로 이루어진 영월기차여행 상품을 이용하면 기차를 타고 영월까지 간 후, 관광버스를 타고 영월의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1.한반도지형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의 촬영지로 영월10경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한반도지형으로 가는 길.

주차장에서 한반도지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까지 한참을 걸어가야 하지만,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몸의 열기를 조금씩 식혀줍니다.

한반도지형 전망대 안내판.

‘아..그래도 좀 먼데?’ 싶을 때즈음, 한반도지형 전망대를 알리는 표지판이 나오고, “우와~”하는 사람들의 감탄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기 시작합니다.

한반도지형을 구경하는 사람들.

전망대에 가득한 사람들로 산맥의 형태만 살짝 보여서 이게 한반돈가 하는 생각에 저도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전망대 앞에 섰습니다.

우리나라. 한반도.

“우~와!”
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땅, 한.반.도.입니다. 언제 또 방문할지 몰라,

스피너360이 담아낸 한반도지형.

요술봉을 돌려서

피쉬아이2에 담신 한반도지형.

170도의 넓은 화각으로 인증샷을 마구 찍어봅니다.
한반도지형 여행정보 보기

2.고씨동굴
천연기념물 제219호로 지정된 고씨동굴은, 이름 그대로 임진왜란때 고씨가족의 피난처로 사용된 동굴입니다.

고씨동굴 광장의 분수.

한 시간마다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이 50명으로 제한되어있기 때문에, 휴가철이나 주말 등 사람이 많을 때는 여행스케줄이나 관람을 원하는 시간에 맞추어서 미리 가서 표를 예매해야하는데요,

분수에서 시원한 물놀이.

저도 동굴로 입장하기 전까지 한 시간가량을 기다려야 했지만, 시원한 분수에서 물놀이하는 아이들을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금새 지나갑니다. 분수 뒤편에 위치한 ’영월동굴생태관’이라는 박물관을 관람하는 것 도 좋구요!

고씨동굴 입구까지 이어진 긴 다리.

광장에서 시작하는 정말 길고 높은 다리를 건너면 고씨동굴 입구가 나옵니다.

천연에어컨, 동굴입구.

동굴에서부터 나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기 위해서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등을 동굴쪽으로 향한 채 앉아있습니다. 정말 그 어떤 에어컨이나 선풍기도 그 만큼 시원하진 않을 것 같아요.

고씨동굴 내부.

고씨동굴을 관람시간은 대략 한시간 반정도인데, 길이 좁고 낮아서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을 기다리는 데 시간이 꽤 소요됩니다. 희귀한 모양의 석순, 종유석 등이 많지만 천천히 걸으며 찬찬히 살펴보길 원한다면 성수기를 피하시는 게 좋을거예요.
고씨동굴 여행정보 보기

3.장릉
유네스코 세계문하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40기 중 하나인 장릉은 조선6대왕 단종의 묘입니다.

단종역사관.

장릉입구에 들어서면 왼편으로 ’단종역사관’이 있으니, 단종과 왕릉에 대해 알아보고 둘러보도록 하세요.

홍살문과 정자각.

여느 능과 마찬가지로 붉은 홍살문과 정자각, 묻힌 왕의 업적 등을 새겨넣은 비각이 있지만 대개 정가작 바로 뒤편에 능이 펼쳐지는 것과는 달리 단종릉은 옆으로 틀어져있습니다. 생전 왕의 위엄이나 중요도에 따라 왕릉의 크기나 배치 등도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단종릉으로 오르는 길.
주차장이나 재실 옆에서 시작하는 산책로를 따라 조금 걸어올라가면 마침내 단종릉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단종릉.

묘에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문인석을 비롯한 석상들이 세월의 흔적에 유난히 달아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왕릉에 비해 규모도 아주 작구요.

단종릉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

그래도, 아주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맞은편으로는 나무들로 빽빽한 야트막한 산이, 아래로는 정자각 권역이 한눈에 보입니다. 탁 트인 이곳에서 단종의 막힌 숨도 조금은 트이기를 바라봅니다.
장릉 여행정보보기

단종릉을 내려오며.

영월10경을 돌아본 첫번째 영월여행이야기! 영월시내를 중심으로 걸으며 돌아본 두번째 영월여행도 기대해주시구요, 영월에 곳곳에 숨어있는 라디오스타 촬영지 도 만나보세요:)

작성자 mingkie 작성일 2012-09-24 카테고리 #places #videos #travel #train #trip #location # # #escape-from-the-city # # # #gangwondo #yeongwol #10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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