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그래퍼 김주희의 Lomomatic 110 카메라 첫인상 리뷰

지구상에서 가장 선명하고 창의적인 포켓 사이즈 카메라, Lomomatic 110을 만나보세요!

로모그래피는 새로운 카메라 Lomomatic 110 을 출시했습니다. 이 포켓 사이즈의 카메라는 어디서든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상황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서울을 기반으로 하는 사진 작가인 김주희는 110 포맷의 열렬한 사용자로, 로모그래피의 새로운 Lomomatic 110 필름 카메라의 촬영을 탐험하기 위해 초대되었습니다! 그녀가 이 110 포맷 카메라로 어떻게 일상을 담는지 확인하고, 110 포맷에 대한 그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세요!

@Lomography | Lomomatic 110 film camera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커뮤니티 멤버들에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로모그래피 코리아에서 인사드립니다. 인스타그램에서 filmphotographee 로 활동하고 있는 김주희입니다. 순간과 장면을 필름에 담고 있습니다.

©김주희, 카메라:Lomomatic 110, 필름: 로모크롬 color 92 110 ISO 400

사진 찍는 법은 어떻게 배우셨나요?

삼촌께서 사용하셨던 수동 필름카메라를 저에게 물려주셨고, 직접 그 카메라로 조리개, 셔터스피드, 감도, 초점 등의 기본적인 이론을 배웠어요. 그러나 필름 카메라이기 때문에 찍은 후에 바로 확인이 안 되어서, 배운 것을 제가 원하는 형태로 적용하는 데에는 조금의 시행착오가 있었어요. 피사체를 찍으면서 어떻게 각 값을 조절해야 원하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지 필름으로 찍다보니 많이 실패하면서 배웠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볼 때 이게 필름의 매력이구나 생각하기도 했어요.

©김주희, 카메라:Lomomatic 110, 필름: 로모크롬 color 92 110 ISO 400

왜 아직도 아날로그로 촬영하시나요?

저 자신의 마음가짐이 달라져요. 디지털 카메라로 찍다보면 우선 많이 찍게 되는데, 아날로그 촬영을 하면 순간에 더 몰두하게 돼요. 게다가 필름 한 롤을 모두 소비하는데에 시간이 꽤 소요되는 편이다보니, 현상을 하고 제가 찍은 사진을 확인해보면, 과거에 제가 몰두했던 순간들이 현재에서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것이 참 좋아요.

무엇이 당신에게 영감을 주나요?

다른이의 창작물들이 확실히 많은 영감을 줘요. 사진도 그렇지만, 저는 요즘은 청각적인 것에서 영감을 받아요. 노래, 이야기를 듣고있다보면 어쩐지 구현하고 싶은 이미지가 생겨요. 그리고 과거나 현재를 비롯한 일상에서 많은 영감을 받고 있어요.

©김주희, 카메라:Lomomatic 110, 필름: 로모크롬 color 92 110 ISO 400

왜 110 포맷으로 촬영하나요?

35mm 포맷이나 120포맷은 꽤 각을 잡고 찍어야 하는 순간이 많아요. 필름 가격이나 카메라 크기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110포맷으로 촬영을 하면 한 손, 주머니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아날로그를 경험할 수 있어요. 그러다보니 아날로그를 물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다보니 일상생활에서 찾게 돼요.

어떤 카메라를 사용하시나요?

Lomomatic 110, Pentax Auto 110으로 촬영해요. Pentax auto 110은 SLR카메라여서 직접 초점이나, 렌즈를 교환해야 한다면, Lomomatic 110은 목측식 카메라로 조금 더 컴펙트하게 일상생활에서 가지고 다닐 수 있어요. 내장 플래쉬가 있다보니 어두워진 환경에서도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어서 좋았어요.

©김주희, 카메라:Lomomatic 110, 필름: Color Tiger 110 ISO 200

110 필름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단점과 장점은 무엇인가요?

110 포맷의 경우 현상해주는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 현상비가 조금 더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요. 하지만 필름 가격도 저렴하고, 컴팩트한 사이즈로 아날로그 사진을 일상생활에서 좀 더 자주,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카메라와 모양이나 크기가 다르다보니 거리사진을 찍기에도 부담이 없었어요.

이번 촬영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로모크롬 color 92 로 찍은 사진 중, 영등포 길거리를 찍은 사진이 마음에 들어요. 사실 필름 카메라로는 거리사진(street photography)을 잘 찍지 않는데, 영등포를 걷다가 우연히 담고 싶은 순간을 만나서 주머니에서 카메라를 들고 바로 셔터를 눌렀어요. 프레임 밖까지 상이 맺혔는데, 그런 우연들까지 합쳐져서 이 사진들을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김주희, 카메라:Lomomatic 110, 필름: 로모크롬 color 92 110 ISO 400

그리고 Color Tiger 110 ISO 200 으로 찍은 사진 중 빨간 버스 사진, 덕수궁을 바라보고 있는 행인을 찍은 사진, 석조전을 찍은 사진, 세운상가의 야경 사진도 마음에 들어요. 저의 일상이 그대로 녹아있기도 하고, 어두운 환경에서도 상들이 선명히 맺혀있어서 다시금 110 포맷의 힘을 느낄 수 있었어요.

©김주희, 카메라:Lomomatic 110, 필름: Color Tiger 110 ISO 200

좋아하는 110필름이 있나요?

제일 좋아하는 필름은 Color Tiger 110 ISO 200 이에요. 따뜻한 색감이 특히 마음에 들어요.

©김주희, 카메라:Lomomatic 110, 필름: Color Tiger 110 ISO 200

110 포맷을 찍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110 포맷 필름은 물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아날로그 생활을 여러분의 삶에 녹이기에 최적화되어있는 포맷이라고 생각해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만큼 주머니에 지니며 기록하고 싶은 장면들을 필름에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Lomomatic 110 촬영 소감을 공유해주신 김주희님께 감사드립니다. 김주희의 작업이 궁금하시다면 인스타그램 계정을 확인해보세요. 온라인 스토어에서 새로운 Lomomatic 110 을 확인하고 지금 주문하세요!

작성자 hey_springtime 작성일 2024-03-26 카테고리 #gear #사람 #lomo110adventure

Lomography Color Tiger  200 (110)

로모그래피의 모든 시그니처 컬러 네거티브 미학이 110 필름의 미니어처 롤에 담겨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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