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mo Art School:: 매체를 넘나드는 무한한 예술과 디자인 HIPS(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사진소모임)


사진은 현재 우리 시대에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미디어 중 하나로,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 일상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필름 사진은 현대의 예술 환경에서 어떤 위치에 있을까요? 그리고 젊은 예술가들은 이 아날로그 매체에 어떻게 접근할까요? 이러한 의문들을 탐구하기 위해, 우리는 예술 학교의 사진 수업과 작업을 통해 이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술적 표현의 한계가 없는 HIPS(홍익대학교 시각 디자인과 사진소모임) 의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사진을 소개합니다. 그들이 기획하고 구현한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매체의 경계를 허물며 창의성의 가능성을 탐험하고, 다양한 예술 분야와의 교차로 진정한 무한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한국의 홍익대학교에서 디자인과 사진을 전공하는 한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HIPS의 여정에 동참해 보세요.


©HIPS

안녕하세요 온라인 매거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자기소개와 언제, 어떻게 사진을 접하게 되었는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한국 홍익대학교에 재학하며 디자인과 사진을 공부하고 있는 한재원입니다. 저는 주로 선대에서 후대로 이어지는 감각적, 관념적 유전을 시각적으로 재현하고 추적하는 작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러한 작업을 사진, 텍스타일, 책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사진 소모임 HIPS에 가입하게 되면서 소모임 내 선배들을 통해 다양한 필름과 카메라 그리고 다양한 아날로그 사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 사진: 홍혜주,김재순,김세은, 김예린

HIPS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HIPS 는 Hongik Photography Study의 약자로, 1994년에 창립된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내 사진예술 소모임입니다. HIPS는 상을 맺어 만든 이미지를 기반으로 매체에 제한없이 예술과 디자인을 매개하고, 독자적이고 주체적인 작업관을 형성해 시각물을 창작하고 있습니다.

© 사진: 한연수, 정은우, 이지희

당신의 전공은 무엇인가요? 예술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 전공은 시각디자인입니다. 그래서 사진 작업에 국한되지 않고 시각언어로써 다양한 시각물을 창작하는 편입니다.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솔직한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스스로나 작업에 있어서도요. 저는 그런 태도가 저를 한 인간으로서 사유하고 성장 시킨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과정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그려나갈 수 있는 이 일이 좋습니다.

© 사진: 이해인

현대 시각예술에서 아날로그 사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날로그 사진도 작가를 위한 도구 혹은 옵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화가가 본인의 작업에 필요한 물감을 고르고 조각가가 본인의 의도를 더욱 효과적으로 개입시키기 위해 재료를 선택하는 것 처럼요. 그저 작업자는 내 몸에 맞는 도구를 선택할 뿐이죠. 그중 하나가 아날로그 카메라이고요.

© 사진: 성경찬, 김동혜,정상운

사진이나 예술적인 롤모델이 있나요?

롤모델은 딱히 없습니다. ‘누구누구처럼 되고 싶다’ 라는 생각은 잘 하지 않거든요. 그저 늘 다양한 작업들을 언제나 주의 깊게 살펴보거나 주변에 작업하는 많은 친구,선배,작가들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자극받는 편입니다. 좋아하는 작가들은 많은 편입니다.

© 사진: 공다영, 홍혜주, 박서정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다양한 카메라와 필름을 선택했습니다. 사진의 컨셉은 무엇이고, 왜 이 필름과 카메라를 선택했나요?

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레이디 그레이 120 필름터콰이즈 120 필름 을 제가 가지고 있는 핫셀블라드 503CX 카메라와 사용했습니다. 터콰이즈 필름을 선택한 것은 특수필름의 불확실성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였고, 레이디 그레이 필름은 특유의 부드럽고 넓은 그레이 스케일의 필름으로 강렬한 흑백 이미지를 촬영 했을 때 어떻게 나올까 하는 궁금증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촬영하며 따로 컨셉을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동안 이미지를 내 서사를 시각언어로 표현하기 위한 ‘수단’ 으로서만 사용해왔기 때문에 순수하게 내가 시각적으로 끌리는 이미지를 촬영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 사진: 한재원

결과에 만족하시나요?

네! 이번 기회에 재미있고 멋있는 필름을 사용해 보면서, 그동안 시도해보지 못한 이미지들을 만들어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 소개하고 싶은 프로젝트나 전시가 있나요?

HIPS는 상반기에 1번,하반기에 2번 - 총 3번의 전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여름에 열릴 전시신인전, 새끼전과 하반기에 열릴 정기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진을 공유해주신 한재원님과 HIPS 멤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로모그래피 커뮤니티에서 더 많은 Art School 을 확인해보세요.

작성자 hey_springtime 작성일 2024-04-09 #문화 #뉴스 #사람 #hips #south-korea #lomoart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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