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건널목의 겨울산책: 포토그래퍼 강영선:: 로모크롬 컬러 '92 ISO 400 35mm

로모아미고 강영선 @youngsunfilm 은 로모어파랏의 다양한 필터와 기능들로 겨울산책의 찬공기를 필름으로 전달해 주었습니다. 서울 용산 백빈 건널목을 거닐며 대비되는 빌딩의 생김새로 복잡하고 미묘한 현대 감정을 표출했습니다.


© 강영선 , 로모크롬 컬러 '92 ISO 400 35mm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와 이번 촬영의 주제는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필름 카메라로 인물을 담는 강영선 입니다. 이번 촬영은 제가 평소에 자주가던 촬영 장소에서의 첫 겨울사진으로 서울의 겨울산책 이라는 주제로 담아보았습니다.

이번 촬영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기차가 지나가는 장소에서 찍었던 사진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필름 카메라의 특성상 찍은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없기에 기차의 움직임이 어떻게 나올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처음 사용해본 로모어파랏의 넓고 시원한 21 mm 화각은 처음이라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 강영선 , 로모어파랏 , 로모크롬 컬러 '92 ISO 400 35mm

로모어파랏의 첫 인상은 어땠나요?

로모어파랏 의 첫 인상은 섬세하고 포장이 잘되어 있어서 마치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많은 필름카메라의 외관 디자인은 투박하고 까만 디자인이 많은데 로모어파랏은 귀엽고 예쁜 색상의 카메라여서 좋았습니다. 또한 함께온 다양한 기능의 필터들과 로모어파랏 카메라의 기능들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다른 필름과 비교했을때 로모크롬 컬러 '92 ISO 400 35mm 필름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짙은 대비와 노이즈가 가장 큰 특징입니다. 다른 필름은 노란색 베이스로 인물의 피부를 많이 칙칙하게 만들곤 했는데 로모크롬 컬러 '92 ISO 400 35mm 필름은 파란색 베이스로 인물의 피부를 한껏 맑고 화사하게 표현해주었습니다. 또한 감도(ISO)가 400인 만큼 노이즈가 눈에 뛰지만 다른 필름에 비해 가볍게 얹어진 노이즈로 인해 이번 콘크리트 벽 사진을 더 멋있게 표현해주었습니다.

© 강영선 , 로모어파랏 , 로모크롬 컬러 '92 ISO 400 35mm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강영선 , 로모크롬 컬러 '92 ISO 400 35mm

새 건물과 옛 건물이 한 프레임에 담긴 이 사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진 속 인물이 허름한 집에서 커다란 빌딩으로 나아가려 채비하는 모습 같기도하며 사회에 지쳐 빌딩들을 등지고 여전히 허름한 집에서 머물기를 원하는 듯한 표정으로 사진을 보면서 다양한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단순히 대비되는 두 건물이 프레임에 들어와서 담았는데 현상된 필름을 보며 참 재미있는 구도라 생각했습니다.

서울에서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를 추천한다면?

커다란 빌딩 건물이 많이 생긴 한국을 벗어나 옛 한국의 길거리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용산의 백빈건널목 거리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평소 사소한 일상에서 매력을 느꼈던 순간을 떠올리며 작업을 구상합니다. 이번 작업한 용산의 백빈건널목의 거리또한 어릴적 제가 거닐던 동네를 닮아 사진을 담게 되었습니다.

© 강영선 , 로모크롬 컬러 '92 ISO 400 35mm

로모어파랏으로 또 촬영한다면 어디서 무엇을 촬영하고 싶은가요?

기회가 된가면 새하얀 눈으로 뒤덮힌 들판에서 사진을 담아보고 싶습니다. 로모어파랏은 다양한 상상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재미있는 카메라인 만큼 21 mm 렌즈을 사용한다면 다른 행성에서 미아가 된듯한 넓은 공간감과 표현을 이끌어낼 것같습니다. 또한 다중 노출 기능을 사용해서 사랑하는 제 고양이와 저의 모습을 겹쳐서 사진 한 장으로 담고 싶습니다.

© 강영선 , 로모어파랏 , 로모크롬 컬러 '92 ISO 400 35mm

마지막으로 올해 계획하고 있는 작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올해는 제가 고집하던 50mm 화각이 아닌 다양한 화각으로 제 시선을 필름에 담아내고 싶습니다. 5년 동안 fm2와 50mm 렌즈를 이용하여 사진을 찍어왔는데요, 이번 기회로 로모어파랏 21mm의 넓은 화각을 사용하면서 저의 새로운 시각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로모크롬 컬러 '92 ISO 400 35mm를 만난 것 처럼 늘 필름을 써옴에도 불구하고 매사 새로운것 같습니다. 올 한해는 제가 어떠한 필름 사진을 담아낼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


멋진 사진과 이야기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영선 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확인해보세요!

작성자 susanpyo 작성일 2024-01-26 카테고리 #사람 #장소 #street #seoul #film #35mm #winter #korean #southkorea #lomochrome #lomoappar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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