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포토그래퍼 수민의 LC-Wide와 컬러 네거티브 400

서울의 필름 포토그래퍼 수민 의 사진에서는 필름 사진만이 주는 색감과 입체감이 돋보입니다. 이번에 수민이 Lomo LC-Wide와 컬러네거티브 400 필름을 가지고 여러 장소에서 17mm 와이드 앵글에 다양한 시선을 담아습니다. 수민이 Lomo LC-Wide 와 로모그래피 필름으로 촬영한 사진을 감상하고, 필름 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팁을 들어보세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필름으로 사진을 찍는 수민 이라고 합니다. 주로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종종 블로그 에도 올립니다.

필름 사진을 언제,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2020년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던 시점에 시작했어요. 필름사진 특유의 자연스러운 무드와 분위기를 좋아했고, 마침 그 당시에 시간이 많아서, 한번 도전 해보자는 마음으로 카메라와 필름을 샀습니다.

친구들을 모델삼아 시작했던게 지금까지 이어져왔어요.

Lomo LC-Wide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정말 작다! 그리고 가볍다!' 였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필름 카메라가 많은데 그 중에서 비교해봐도 가장 가벼웠어요. 그리고 뷰파인더로 보이는 광각의 화면이 새로웠어요.

Lomo LC-Wide를 가지고 어디를 다녀오셨나요?

서울, 일본, 싱가폴을 다녀왔어요. 공항에서 찍은 사진도 많아서 인천도 포함해야할 것 같아요:) 걱정이 많아서 여행 갈 때는 카메라를 3개 이상 들고다니는 편인데, Lomo LC-Wide 는 정말 작고 가벼워서 백팩의 가장 작은 사이드 포켓에 담아도 무리가 없어서 좋았어요!

이번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지역이나 장소가 있나요?

전부 기억에 남지만, 싱가폴의 가든스 바이 더 베이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최근 드라마 <작은 아씨들>의 마지막 화에 나왔던 장면이 인상 깊었는데, 그곳에서 Lomo LC-Wide의 17mm 렌즈로 그 공간감을 담고싶었거든요. 원하던대로 찍힌 것 같아서 기뻤어요.

Lomo LC-Wide를 여행에서 사용해보니 어땠나요?

주로 사용하는 카메라의 35mm~45mm 화각으론 눈에 보이는 만큼의 광활함이 생각처럼 담기지 않을 때가 있는데 Lomo LC-Wide는 제가 원하던 시야를 다 담아줘요.

특히 비행기 내부처럼 좁은 공간에서 사진을 찍을 때도 만족스러웠어요. 사진에서 그 순간의 공간감이 잘 느껴져서 신기했고, 기존의 카메라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시야를 보게 돼서 재밌었습니다. 가끔 초점거리 변경을 깜빡 할 때가 있는데 그 점만 유의하면 더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여행 사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과 그 이유는?

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에서 찍었던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하나는 폭포 위에서 찍은 것, 하나는 폭포 아래에서 찍은 것 이렇게 두장이요.

그리고 다른 장소에서 찍은 사진 중에선 싱가폴의 과일가게 앞에서 찍은 컷과, 간사이 공항에서 찍은 컷이 마음에 들어요. 전부Lomo LC-Wide 로 찍은 사진이에요. 스쳐지나가는 순간이 광각 렌즈 덕분에 조금 더 생생하고 특별해진 것 같아서 좋아요.

본인이 생각하는 다른 필름과 로모그래피 컬러네거티브 필름의 차이가 있나요?

더 선명한 느낌이 들어요. 쿨톤의 독특한 색감이 새로워요. 촬영 장소가 저에게 익숙한 공간이라서 어떻게 찍히고 보여질지 알고 있는 점에서 오는 약간의 뻔함이 있는데, 로모그래피 컬러네거티브 필름 특유의 색감이 익숙함을 환기시켜준 것 같아요.

로모그래피 컬러네거티브 필름으로 어떤 장면을 찍으면 잘 어울릴 것 같나요?

바다나 강, 호수에서 사진을 찍으면 좋을 것 같아요. 최근에 한강에서 로모그래피 컬러네거티브 필름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다른 필름보다 더 푸르고 청명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특히 색감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앞으로 로모그래피 필름을 더 자주 쓰게 될 것 같아요.

다채로운 장면을 찍을 때 더 잘어울릴 것 같아요. 모든 색이 강조되는데도 조화로워 보이는 점이 좋았거든요.

필름 사진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줄 팁이나 조언이 있다면?

필름 사진을 느슨하더라도 꾸준히 계속 찍기, 일상 속 순간을 많이 찍어두기 두가지를 꼽고 싶어요. 어떤 취미든 빨리 끝나면 아쉽잖아요. '이왕 시작한거 길게 하면 좋지 않나' 하는 마음으로 팁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막 시작 했을 때 제 사진을 스스로 좋아하고, 멋지다고 여기는 마음이 가장 도움이 됐어요.

2022년에도 여전히 필름 사진을 찍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필름을 넣고, 감고, 셔터를 누르고 다 찍고 필름을 리와인드하는 그 과정을 전부 좋아해요. 제가 바라보고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멋진 색감을 담아주는 점도 좋고요. 좋아하는 점이 많아서 계속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하고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재미있는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어서 즐거운 경험이였어요:) 이 글을 보시는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고, 더 다양한 순간을 시선에 담는 2023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로모그래피 필름으로 촬영한 사진들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민의 인스타그램 을 팔로우하고 다른 작업을 확인해보세요.

작성자 hey_springtime 작성일 2023-04-10 카테고리 #gear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