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싱어송라이터 박소유 님의 로모키노와 함께하는 인터뷰

지난 달 발매 된 박소유 님의 신곡 [우리의 밤은 길지 않으니]의 MV가 아날로그 감성의 로모키노로 촬영되었습니다.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곡의 따뜻한 감성과 로모키노의 질감이 잘 어우러졌는데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계시는 박소유 님을 인터뷰 했습니다!

박소유 님의 이번 앨범과 그녀의 음악은 물론, 그녀의 아날로그 여정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세요.


로모키노 ©박소유

안녕하세요, 소유 님 :)
로모그래피 독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박소유라고 합니다. 음악 매체가 아니다 보니 제 이름이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제가 평소 매우 애정하는 로모그래피 매거진에 이렇게 저를 소개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15살때 쯤 음악을 듣다가 일렉기타 사운드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어요. 그때 들었던 음악들은 Nirvana, 넥스트, Smashing Pumpkins 같은 Rock음악들이었거든요! 너무 너무 기타가 치고 싶었고 그게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로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하였고 싱어송라이터로 앨범을 내고 활동하게 되었어요.

로모키노 ©박소유

이번에 내신 앨범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작년에 EP를 발매한 후 오랜만에 발매한 싱글 앨범인데요, “우리의 밤은 길지 않으니” 라는 제목의 곡입니다. 어느날 길을 가다가 빨간 장미꽃이 피었다가 지고 있는걸 봤어요. 요즘 모두들 힘들고 지쳐있다보니 꽃이 피고 지는지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그저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모두를 위로하는 마음으로 만든 곡입니다. 오늘 하루를 오롯이 견뎌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로모키노 ©박소유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로모키노로 촬영하신 이유가 있나요?

평소에 필름 카메라를 무척 좋아하고 특히 로모그래피 카메라들에 관심이 많았어요. 로모키노가 출시 되었을 때 언젠가 꼭 한번 찍어보고 싶다고 생각 했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았었죠. 이번 싱글 "우리의 밤은 길지 않으니”의 뮤직비디오를 놓고 고민하다가 곡이 가진 따뜻한 느낌을 제가 좋아하는 필름의 질감으로 표현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Super8카메라 같은 본격적인 필름 카메라는 구하기도 쉽지 않고 국내에서 현상 하기도 쉽지 않은 것 같아서 ‘로모키노’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런 저런 영상들을 찾아 봤지만 로모키노로 실제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건 거의 보이지 않더라구요. 보통은 짧은 영상 정도만 있어서 조금 긴 호흡의 뮤직비디오를 로모키노로 찍어보면 어떨까 싶어졌고 도전해 보게 되었어요.

로모키노 ©박소유

혹시 촬영하면서 재미었던 일화가 있었나요?

아무래도 필름 촬영이고, 로모키노도 이번 뮤직 비디오를 위해 새로 구입한 것이다 보니 첫 롤을 찍으며 도대체 이 필름의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감이 오지를 않더라구요. 일단은 그냥 찍어보자 하고 찍긴 했는데 도통 불안함을 떨칠수가 없었죠. 그리고 테스트 롤의 스캔 파일을 받아 보았는데 보자마자 속으로 ‘됐어!’하는 소리를 질렀어요. 제가 그리던 몽환적이면서도 따뜻한 질감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더라구요!

로모키노 ©박소유

그리고 밤에도 좀 찍어보고 싶어서 플래쉬를 사볼까 하던 차에 마침 아버지가 수십년전에 쓰시던 필름 카메라 플래쉬가 집에서 굴러다니고 있는걸 발견했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배터리를 갈고 로모키노에 장착해 보았는데 글쎄 작동이 되더라구요. 플래쉬를 터트려 밤에 촬영한 사진들도 기대 이상으로 너무 예뻤어요.

로모키노 ©박소유

그렇게 로모키노로 촬영하여 스캔한 파일들에 임강민 작가님의 일러스트가 더해져 "우리의 밤은 길지 않으니”의 뮤직비디오가 만들어졌습니다.

로모 LC-A+ 카메라도 사용하신다고 들었는데, 로모와의 인연이 깊은 것 같아요.
소유님이 생각하는 로모의 특징이 있을까요?

중학교 때 특별활동 시간에 ‘필름 사진부’에 들어 가게 되었어요. 그때만 해도 필름에 대한 관심보다는 정적인 부서의 분위기에 이끌려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그것을 계기로 필름 카메라에 입문하게 되었지요. 그 후로도 꾸준히 여유가 생길 때마다 필름으로 사진을 찍어왔어요. 그리고 언젠가 로모 LC-A+로 찍은 사진들을 보게 되었는데 보자마자 그 매력에 빠져버렸죠. 여느 필름 카메라랑은 또 다른 특유의 색감과 비네팅 표현 등이 저의 감성을 매우 자극하더라구요. 이 카메라를 당장 사야겠어! 하는 마음이 들었죠.

로모 LC-A+ ©박소유

하지만 LC-A+를 제 손에 넣게 된 것은 그 후로도 한참이 지나서 였는데, 이제는 제가 가진 카메라들 중에서도 가장 애정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카메라가 되었어요. 특히 여행 갈때는 카메라 크기도 작고 가벼워서 더 애용하는것 같아요. 결과물은 항상 실망시키지 않구요!

로모 LC-A+ ©박소유

필름 사진을 좋아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요즘처럼 모든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시대에 아날로그가 주는 ‘느림’의 미학이랄까요. 찍으면서도 결과물을 확인할 수 없고 이후 필름을 맡겨야 하고 기다려야 하고..특히 저는 여러롤을 모아두었다가 한번에 현상을 맡기는 편이라 무엇을 찍었었는지 잊고 있던 순간을 나중에 다시 떠올리게 되는 일도 좋더라구요.

필름이 가진 색감이나 감성은 말할 것도 없구요!

디지털의 선명함이 주는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지만, 아날로그가 가진 어떤 예상치 못한 왜곡이 주는 아름다움은 특별한 감동이 있는 것 같아요.

로모 LC-A+ ©박소유

소유님이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은? 어디에서 영감을 받으시나요?

저는 굉장히 다양한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서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이 있다기 보다는 제 안에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을 때 그것을 음악으로 표현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의 영감은 제 삶 전반에 걸쳐져 있어요. 평소에 보는 것들, 만나는 사람들, 하는 생각들 모든 것이요.

가끔은 작업할 때 어떤 이미지를 그리면서 작업을 하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면 추운 겨울 해가 거의 사라지고 보라빛에서 어두움으로 물들어가는 차가운 하늘 색이라던가 하는.

그런면에서 사진을 찍는 일도 순간의 기록을 이미지로 남기는 일이다보니 저한테는 큰 영감의 원천이기도 해요.

로모 LC-A+ ©박소유

앞으로 뮤지션으로서의 어떤 꿈이나 계획이 있는지 이야기 해주세요!

지금까지 해 왔던 것 처럼 꾸준히 저의 음악으로, 또는 외부 작업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나가지 않을까 싶네요. 공연을 자주 하는 뮤지션은 아니지만 언젠가 상황이 나아지면 공연도 하고 싶구요. 제가 있는 곳에서 저의 삶을 살아나가며 주어지는 이야기들을 음악으로 만들고 들려드리고 싶어요.

로모키노 ©박소유

로모그래피 독자 여러분들도 늘 건강하시고 하루 하루 아름다운 장면들에 자주 머무시기를 바래요!
감사합니다!


우리의 밤은 길지 않으니 MV

뮤직 비디오 장면과 직접 찍으신 사진을 흔쾌히 공유해주신 소유 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목소리도, 마음도 정말 예쁘신 박소유 님의 음악과 소식을 듣고 싶다면, 박소유 님의 인스타그램유튜브 채널 을 팔로우 및 구독하세요!

뮤지션 박소유 님의 더 많은 공연과 노래로 로모그래피 독자 분들과 함께 만나 뵙길 기대하겠습니다 :)

작성자 yuna7712 작성일 2020-10-30 카테고리 #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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