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작가 박송이님의 파스텔 팔레트가 새겨진 로모 인스턴트 미니 스페셜 에디션

저번 발렌타인 시즌에 라 사르디나 La Sardina 를 디자인 하셨던 한국의 일러스트 작가 박송이 님이 다시 한번 로모그래피와 함께 해 작가님의 시그니처인 파스텔 팝의 독특한 색조로 로모 인스턴트 미니 팔레트 에디션 을 제작 하셨습니다.

박송이 작가님의 사진

안녕하세요, 작가님! 저희 로모그래피 구독자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로모그래피 독자분들, 안녕하세요! 그림 그리는 페인터 박송이 입니다.
작년 발렌타인데이 시즌 때 로모그래피 La Sardina 카메라로 찾아뵈었던 기억이 아직도 따스하고 선명히 남아있는데 이렇게 다시 한번 제대로 만나뵙게 되어 행복해요. 항상 디지털 작업을 하지 않고 수작업만 고집하는 제가 아날로그 카메라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겠죠? 손으로 만들어내는 모든 것들에는 사랑의 감정이 있으니까요.
저번 인터뷰 때에도 로모그래퍼 분들께 '잘하든 못하든 사랑을 하면 영혼이 성장합니다. 제발 부탁합니다. 꼭 사랑하세요.' 라고 말씀드렸는데, 여전히 같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네요.

작가님만의 표현 방법이 아주 독특합니다. 이러한 표현 방식에 계기나 이유가 있나요?

질감이 느껴지면서도 부드럽고 따듯한 건성 재료들을 좋아해요. 이러한 느낌을 자아내는 재료인 색연필, 오일 파스텔, 마카, 크레파스를 활용해 작업합니다. 그리고 싶은 대상이 정해지면 뚜렷한 계획 없이 순간의 감정대로 재료를 종이에 묻힙니다.

신기하게도 감정에 맡겨 작업했을 때 계획된 작업보다 훨씬 맘에 드는 결과가 나오죠. 색연필과 오일 파스텔이 미끄러지듯 섞일 때는 요상한 쾌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인물은 색연필로, 풍경은 마카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인물의 경우에도 순간을 포착하는 컨셉이라면 마카와 연필을 활용하기도 해요. 뚜렷한 경계는 없는 셈이죠. 두 방식 모두 할 때마다 색다르니까요.

박송이 작가님의 사진

언제부터인가 제가 즐겨 쓰는 색상이 저의 아이덴티티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분홍빛을 사용하게 된 시작점을 찾아보려 했으나 실패했죠. 제가 사용하는 색상은 의도적인 선택이 아니라 마음속에 품은 생각들과 가치관의 일부인 듯합니다. 사소하지만 색이 주는 밝은 에너지가 누군가에겐 큰 위로와 행복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파스텔 색들이 종이에 발리고 선과 면을 이룬 제 작품이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이번 로모 인스턴트 미니 팔레트 에디션 의 영감은 무엇인가요?

그림을 그릴때면 작업대와 종이, 그리고 제 양 손에도 크레용과 색연필 가루들이 흩뿌려지듯이 묻게 돼요. 완성된 그림만큼이나 주변에 알록달록하게 묻은 색들도 저에게 많은 영감을 줍니다. 마치 화가가 정신없이 어지럽게 더렵혀 놓은 물감 범벅의 팔레트 처럼요. 카메라도 순간의 색들을 기록하는 기계잖아요? 그럼 카메라의 본체가 마치 나의 작업용 팔레트같은 모습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런 생각에서부터 탄생한 저만의 패턴입니다.

박송이 작가님의 사진

이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해 주시겠어요?

저의 그림들에서 묻어 나올 것 같은 색들을 모두 불러오고 싶었어요. 카메라만 보아도 왠지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색들을 다 기록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 거에요. 매일 지니고 다니면서 파스텔 빛의 피사체들을 열심히 담아보세요. 정말 소중한 추억이 만들어질 거에요!

금년에는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올해는 그림 그리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재미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멋진 아티스트들의 앨범커버 작업도 계속해서 진행중이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인물화 수업을 열심히 진행하고 있어요. 그 밖에 여러 매체에서 그림으로 만나뵙게 될텐데, 예쁜 마음과 눈으로 바라봐주세요 :)

박송이 작가님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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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샵갤러리 스토어 에서 만날 수 있는 박송이 작가님의 로모 인스턴트 미니 팔레트 에디션 즉석 카메라로 여러분의 세계를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여보세요.

2020-06-24 #gear #뉴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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