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조용한 벚꽃놀이-정독도서관

몇해전 봄. 개화시기를 놓쳐 단풍이 붉게 물든 가을에야 찾았던 정독도서관.
올해는 정독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벚꽃 개화소식을 체크해가며 만개하길 기다렸다.
두근두근…드디어 기다리던 시간이 왔다.

점심시간이 지난 평일오후.
이날은 마침 도서관 휴관일이라 이용객도 없어서 한산한 모습이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와-하는 탄성이 나왔다.
눈앞에 펼쳐진 교정 전체가 벚꽃으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학생들부터 어르신들까지 곳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 곳은 다른 벚꽃장소들에 비해 조용해서, 여유롭게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그리고 정독도서관의 벚꽃나무들은 키가 작은편이다.
그래서 꽃잎을 가까이 찍기에 좋다.

교정 구석구석 돌아보며 부지런히 눈에 담고, 카메라에 담았다.
가장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빨리 지는 벚꽃이라 그 순간을 놓치는 것이 아쉬웠다.

기다렸던 벚꽃구경을 만끽하고 도서관을 나서는 길. 내년 봄이 벌써부터 기다려졌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화동 2번지

작성자 hey_springtime 작성일 2012-04-30 카테고리 #장소 #location #local-flavor #select-type-of-lo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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