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필름들을 정리해보자!

너저분한 필름들을 정리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어느날 저는 CD들과 필름들을 정리하기로 마음을 먹었지요. 쉽지는 않았지만, 오래된 사진을 찾아 스캔하려 하거나 좋아하는 사진을 확인 하고 싶을때, 오래도록 잘 보관하려고 한다면 한 번 쯤 해 볼만한 일입니다.

저는 주로 마드리드의 로모그래픽 엠버시에서 필름을 현상했었어요. (아! 정말 스캐너가 필요해요!) 사진을 받을 때는 항상 CD와 함께 필름의 밀착인화물 받곤 했죠. 이 밀착인화물은 필름을 정리하는데 정말 유용했어요! 여러분도 필름을 집에서 스캔하신다면 이미지를 작게 모아서 프린트 해두시길 권해드려요.

아무튼, 지금부터 저의 “아날로그 필름정리 비법”을 하나씩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1.- 저는 A4 크기(또는 우편봉투 크기)의 링-바인더를 구입했습니다.

2.- 바인더의 페이지에 CD 케이스를 스카치테이프로 붙이고 그 안에 네가티브 필름과 밀착인화물을 함께 넣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들에 같은 넘버를 붙여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A-0031”처럼 말이죠.

3.- CD 위에 사진에 대한 정보를 적고, 밀착인화물에는 사용한 필름, 날짜, 장소 등의 태그를 적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저는 좀 엉망으로 적어놓았지만, 더 나은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4.- 스캔 받은 데이터를 컴퓨터에 저장할 때에도 저는 바인더에 적어두었던 것과 같은 “A-0031” 넘버로 폴더명을 설정했습니다. 폴더 안에는, 예를 들어 “lomo002768” 과 같이 몇 개의 폴더를 더 만들었어요. 그 폴더명은 필름과 CD에 있던 태그에 있던 번호에요. 서로 다른 필름들에서 사진을 가져와서 셀렉션을 만들거나 할 때에는 따로 폴더명을 설정해서 저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schweppes Diana”처럼 말이죠.

저는 이렇게 저의 필름들을 정리했어요. ( 디지털 파일들은 아직도 정리해야하지만, 이 팁 을 따라해 보셔도 좋을 거에요, 스페인어로 되어있어요.) 저는 “링-바인더로 필름 정리하기”를 알려드렸지만, 제 생각에는 필름을 정리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결국 생각하는 방식과도 관련이 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물론 정리하는 방식은 어떻게 현상, 프린트, 스캔했는가에 따라 또 달라지겠지요. 하지만 태그를 보고 어디에 내 네거티브 필름이 있는지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입니다.

이제 어떻게 정리할 수 있는지 보셨지요? 저의 링-바인더를 구경해보세요!

LOMO ON!

작성자 susielomovitz 작성일 2010-10-01 카테고리 #gear #튜토리얼 #negatives #negative #mess #archive #films #tipster #folder #organize #cd-s #archivador #to-straighten #practical-t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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