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축물의 빛과 그림자:: 포토그래퍼 조엘 모리츠(Joel Moritz)의 중형 포맷 아카이브

스웨덴 출신의 사진작가 조엘 모리츠(Joel Moritz) 최근 10년 간 서울에서 건축, 정물, 인물 뿐만 아니라 스트리트 포토그래피까지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건축물의 빛과 그림자를 담은 그의 중형 포맷 사진과, 왜 중형 포맷을 선택했는지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조엘 모리츠(Joel Moritz) , 레이디 그레이 B&W 120 ISO 400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와 어떻게 아날로그 사진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말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조엘 모리츠입니다. 저는 스웨덴 출신이지만 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 서울에서 살았습니다. 저의 사진 경력은 디지털 카메라로 시작되었습니다. 필름 촬영, 현상, 심지어 암실에서 이미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적어도 필름 사진이라는 매체를 배워보고 싶다는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모든 이미지를 물리적인 대상으로 볼 때 얼마나 개인적으로 느껴지는지에 즉시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 이후로 필름 사진은 순간을 포착하는 주요 방법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중형포맷을 주요 작업으로 하게 되었나요?

저는 중형 포맷이 매우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큰 네거티브로 인해 하이라이트와 섀도우 모두에서 뛰어난 디테일로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이는 장면해석에 다양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중형 포맷의 아름다운 품질은 어떤 시나리오에도 적합한 선택입니다. 그래서 저는 프로젝트에 중형 포맷을 자주 사용합니다.

© 조엘 모리츠(Joel Moritz) , 레이디 그레이 B&W 120 ISO 400

중형 포맷으로 촬영할 때 어떤 카메라를 사용하시나요?

저는 Hasselblad 500cm 카메라를 사용합니다. 저는 카메라 장비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가지고 있는 것만 주로 사용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카메라는 아버지가 필름 촬영을 중단하실 때 주신 오래된 카메라입니다. 저는 이 카메라를 소유하고 사용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현재로서는 다른 카메라를 사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 조엘 모리츠(Joel Moritz) , 레이디 그레이 B&W 120 ISO 400

당신의 사진 스타일을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제 사진 스타일은 현실과 꿈의 중간, 일상의 추상적인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언제 어디서 사진을 찍었는지, 그 당시가 특별한 순간이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 사진을 보고 그 안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것들은 모두 제 백일몽의 여러 조각들입니다.피사체가 프레임과 조화를 이루면서 심플하고 정돈된 느낌을 낼 수 있는 사진 작업을 좋아합니다.

로모그래피의 120 필름 제품을 사용해 본 적이 있나요?

로모그래피 필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항상 관심은 있었지만 시도해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또 다른 경험을 위해 새로운 것을 시도하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 조엘 모리츠(Joel Moritz) , 로모그래피 컬러 네거티브 120 ISO 800

건축 사진을 촬영할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또는 필요한 기술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건축은 공간 활용을 목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의 컨셉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축물의 분위기와 느낌을 포착하는 것은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기술입니다. 건축물이 어떻게 보이는지 사진을 찍는 것만큼 건축 디자인의 의도와 조성된 분위기를 파악하여 촬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건축물, 정물, 인물 사진, 거리 등 장르별로 당신의 스타일과 개성이 모든 사진에서 여전히 빛을 발합니다. 다양한 사진 간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수 있나요?

저는 주로 일상생활에서 내 주변에 있는 것들을 사진으로 찍습니다. 집이나 거리에 있는 사물은 내가 매일 접하는 주제입니다. 일상에 더 많은 것이 존재한다면 한 가지 주제로만 사진을 찍기가 어려울 것 입니다. 사진이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이 된다면, 피사체에 관계없이 제 시각의 방향은 항상 사진을 통해 드러날 것입니다.

© 조엘 모리츠(Joel Moritz) , 로모그래피 컬러 네거티브 120 ISO 800

왜 중형 포맷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중형 포맷과 그것이 주는 부드러운 톤을 좋아합니다. 형식적으로 풍경사진은 가로형, 인물은 세로형으로 촬영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사각형 형식을 사용하면 그 표준에서 벗어남으로써 포맷에 대한 기준이 단순화됩니다. 게다가 모든 면이 서로 동일하기 때문에 정사각형 이미지를 보는 것은 매우 즐겁습니다.

© 조엘 모리츠(Joel Moritz) , 로모그래피 컬러 네거티브 120 ISO 800

앞으로 예정된 프로젝트나 계획이 있나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이 많아서 그것들을 잘 마무리 하고, 암실에서 더 창의적이고 더 숙련된 기술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커뮤니티와 공유하고 싶은 조언이나 말씀이 있으신가요?

다른 사람들의 필름 작업을 보는 것은 항상 영감을 줍니다. 저는 오늘날에도 많은 재능 있는 사진작가들이 필름을 활용하는 방법을 좋아합니다. 계속해서 필름을 찍으세요!


그의 작업을 더 알아보고 싶다면 웹사이트인스타그램 에서 확인해보세요.

작성자 hey_springtime 작성일 2023-12-26 카테고리 #gear #문화 #사람 #light #shadow #architecture #korean #120isforever #120isworthit #lomo120form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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