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츠발 58 아트 렌즈 : 사진작가 낭만배군의 설탕 한 스푼!

어느덧 꽁꽁 얼었던 겨울이 지나가고, 거리의 꽃망울이 언제 모두 열릴지 모르는 설레는 봄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때로는 지금이 몇 시인지, 하늘이 어떤지, 계절이 어떠한지 잊고 지내는 것에 익숙해져 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로모 아미고 특집으로 여러분에게 아름다운 지금 이 순간의 계절을 오롯하게 선물하는 사진작가, '낭만배군'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진작가 '낭만배군'은 주로 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합니다. 우리가 매일 보는 익숙한 풍경에 설탕 한 스푼을 뿌린 듯한 시선으로 달콤한 사진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함께 전하는 따뜻한 메세지들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로모그래피 코리아에서, 그의 겨울과 봄을 위한 로모그래피 펫츠발 58 렌즈 를 전달했습니다. 펫츠발 58 렌즈로 동화 같은 모습이 된 일상과, 사진작가 '낭만배군'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낭만배군 작가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로모그래피코리아를 애정 하시는 모든 분들 반갑습니다. 저는 일상 속에 감성을 담는 사진작가 ‘낭만배군’입니다. 이번 펫츠발 58 렌즈와는 CANON EOS R과 5D mark3를 함께 사용했고, 촬영할 때는 주로 50mm의 렌즈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낭만배군님은 어떤 과정을 거쳐 사진작가가 되셨나요?

저는 원래 컴퓨터를 전공했던 공대생이었어요. 그런데 군대 이후에 '과연 이 길은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일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 정말 쉽지 않은 선택의 길이었지만 고민 끝에는 학교를 그만두기로 결정했죠. 부모님께 죄송하기도 했고, 혼자 많이 힘들어했던 시절이 있었네요. 하지만 저는 무언가를 포기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대신 행복을 위한 다른 삶을 찾아가기 위해 더욱 열심히 살았답니다. 그래서 학교를 그만둔 이후에는 DSLR 카메라와 함께 열심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시작은 취미였지만 어느덧 상업적인 활동에까지 저의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제가 하고 있는 사진 작업들을 단순한 '일'로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제가 좋아해서 하는 것이지, 주변에는 이미 저보다도 유능하고, 존경스러운 사진 작가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거든요. 그분들을 통해서 들었던 이야기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사진을 하나의 일이라고 생각해버린다면, 곧 사진에 대한 흥미도 떨어질 수 있다는 고충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사진 작가가 되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많이 말리기도 했죠.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잃게 될까 저 역시나 고민을 했는데, 저에게는 일이 아닌 그저 늘 즐거운 놀이 또는 활동이라고 생각하며 현재의 사진 작업을 계속하고 있답니다.

자신만의 사진 스타일에 대해서 정의한다면 어떻게 표현하시겠어요?

처음 생각해보는 정의네요. 음, 저만의 사진 스타일은 “같은 곳, 다른 세상”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SNS나 블로그에 게시된 저의 사진을 보고서 그 장소를 궁금해하세요. 실제로 저는 일상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장소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다만 그 장소에서 또 다른 시선을 발견해서 이미지로 기록하고 있죠. 물론 후보정도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혹은 원하는 이미지와 상상력을 더해 후보정 과정을 추가해요. 저에게는 특별한 타이틀이 있는데요, 바로 “사진에 설탕 한 스푼”이라는 수식어에요. 감성 사진을 위해 제가 직접 만든 이 타이틀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좋아할 때 뿌듯함이 크게 밀려와요. 동기부여이자 큰 힘이 되는 고마운 타이틀과 함께 앞으로도 같은 곳, 다른 세상에서 달콤한 사진들을 담고 싶어요.

가장 즐겨 하고 좋아하는 사진 작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꽃을 정말 좋아해요! 저는 주로 인스타그램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겨울을 제외하곤 꽃 사진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꽃에 대한 애정이 엄청나지요. '왜 나는 꽃 사진을 이렇게 좋아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쉽게 촬영할 수 있기도 하고 다양한 시선으로 부담 없이 촬영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꽃이 가진 계절적 특성 때문에 그만큼 계절의 중요성도 더 크게 느끼며 지내고 있어요.

가장 어려운 종류의 사진은 무엇인가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인물 사진이 가장 어려워요. 인물 사진을 위해서는 다양한 생각과 구상을 더 많이 해야 하고, 여러모로 부담이 되기도 해서 촬영 전 고민이 많아지죠. 요즘은 초상권에 대한 문제들이 더욱 복잡해지기도 했고, 피사체가 될 모델분들과의 소통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기도 해서, 결코 쉬운 촬영은 아닌 것 같아요. 가끔씩 웨딩 스냅 촬영이나 우정 스냅 촬영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어떤 때는 너무 떨려서 전 날 잠도 못 자고 필드에 나가기도 해요. 하지만 원하는 인물 사진을 담기까지 더 노력하고 도전할 예정이에요.

그렇다면 작업 중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작업은 무엇인 것 같으세요?

요즘은 필름 카메라로 인물 사진을 담는 작업이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필름 사진 특유의 옛 느낌 때문에, 사실 인물 사진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사진 작업들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죠. 제가 생각하는 필름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에요. 디지털카메라는 사진을 찍고 바로 확인을 해가면서 촬영할 수 있지만, 필름은 24컷 아니면 36컷 등 필름의 컷 수에 맞게 촬영을 하고 현상과 스캔 과정까지 거쳐야만 최종 이미지를 볼 수 있어요. 디지털에서 느끼지 못하는 기대감과 신중함, 성취감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매력적이에요. 다만 필름과 현상 및 스캔 비용이 있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죠.

펫츠발 58 렌즈 와 함께했던 촬영 여정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펫츠발 렌즈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기는 했지만, 어떤 방식의 렌즈인가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어요. 펫츠발 58 렌즈 를 받아보고 직접 사용했을 때 두드러졌던 특징 두 가지는, 수동으로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는 점과 생각보다 큰 무게감이었죠. 하지만 펫츠발 렌즈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효과들 때문에 이러한 특징들이 저에게는 큰 단점으로 와닿지는 않았어요.

펫츠발 58 렌즈는 회오리 보케를 1단계에서 7단계까지 원하는 회전 효과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스페셜 조리개 키트를 통해서 여러 모양의 보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요. 다른 일반 렌즈로 하트 보케나 별 보케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주로 종이나 판지를 이용해서 촬영하는데, 이럴 때는 비네팅이 두드러져 제가 원하는 느낌을 연출하기가 어려워요. 반면에 펫츠발 렌즈는 보케 조리개를 사용할 때도 비네팅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표현력이 우수해서, 인물이나 정물 사진을 촬영할 때도 함께 사용하기 좋았어요.

펫츠발 렌즈를 사용할 때 어려움도 있었답니다. 무슨 이미지를 담아내고, 어떤 조리개나 어떤 보케를 활용해야 할까 하는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저는 펫츠발 렌즈를 미러리스 카메라로 주로 촬영했는데, 미러리스 카메라의 포커스 피킹 기능 덕분에 조금 더 수월한 촬영을 할 수 있었어요. 포커스 피킹 기능은 수동 렌즈를 사용할 때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는 기능이죠. 저 또한 촬영할 때 피킹 기능을 이용해서 포커스를 맞췄고 편리함을 느꼈어요. 펫츠발과 같은 수동 렌즈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미러리스 카메라와 함께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펫츠발 58 렌즈 의 보케 효과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보케 효과를 연출하기 위한 좋은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저는 펫츠발 58 렌즈 의 보케 효과를 연출하기 위해 조명을 많이 이용했어요. 보케 표현 시, 회오리 단계를 상황에 맞게 조절해가며 촬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한 번은 회오리 단계를 7단계로 올려서 촬영했더니, 원하는 보케는 나오지 않고 모두 흐릿해져버린 사진이 나왔죠. 보케만 표현할 때는 주로 1~3단계 사이에서 사용했고, 다양하게 조절해가며 만든 보케 사진에 큰 만족도를 느낄 수 있었어요. 두 번째로는 삼각대 사용을 추천드려요. 펫츠발의 조리개에는 조리개 수치가 표시되어 있어요. 렌즈를 통해서 들어오는 빛의 양이 많이 없을 때에는 ISO 감도를 높여서 촬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지만, 조금 더 정밀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원하시는 분께는 삼각대 이용을 적극 추천드릴게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정말 신기한 렌즈를 체험했던 시간이었어요. 원래 보케 사진을 좋아하기도 했고, 다양한 효과를 더해 촬영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네요. 사진의 결과물은 상상력에서 많이 표현된다고 봐요. 뉴 펫츠발 58 보케 컨트롤 아트 렌즈 를 사용하신다면, 더 풍부한 상상력을 가지게 될 거예요. 끝으로 사진 생활이 여러분 일상의 비타민이 되기를 바라요!


낭만배군 작가의 더 많은 사진이 궁금하시다면 인스타그램 @_peppermint.b네이버 블로그 , 그리고 감성 에세이집 『너의 하루를 안아줄게, 최대호 × 낭만배군 저』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soyoung_park 작성일 2019-03-14 카테고리 #사람

New Petzval 58 Bokeh Control Art Lens

역사적인 디자인과 현대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러시아 광학과 전례 없는 보케 컨트롤 링이 결합된 이 수제작 렌즈로 사진의 첫 발자취를 탐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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