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루의 조셉 펫츠발 35mm 포커스 커플드 아트 렌즈 시네마틱 테스트 드라이브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스위트 루 포토그래피(Sweet Lou Photography, 본명 Lou Guarneri) 는 새롭게 공개된 조셉 펫츠발 35 f/2 포커스-커플드 보케 컨트롤 아트 렌즈 를 3주 동안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롱아일랜드시티의 인물 촬영, 브롱크스와 화이트 플레인스의 뮤직비디오 세트장까지, 루는 이 렌즈를 실제 현장에서 밀도 있게 시험하며 그 잠재력을 끌어냈습니다. 조리개 조절 기능이 없는 프로토타입으로 모든 촬영을 개방 조리개로 진행했지만 그 제약이 오히려 렌즈의 개성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뉴욕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피어난 강렬한 보케, 그리고 도시의 질감이 고스란히 녹아든 밤거리의 시퀀스까지. 결과물 속에는 펫츠발 특유의 시네마틱한 질감이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본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시겠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루이고, 사진과 영상을 다루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럭저럭 괜찮은 퀄리티의 유튜브 영상도 만들고 있어요.
렌즈와 함께한 시간은 어땠나요? 어디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어떤 결과물을 담아냈는지 들려주세요.
로모그래피에서 이 렌즈를 3주 동안 테스트할 기회를 주셔서, 제대로 한 번 써보기로 했어요. 먼저 친 크리스틴 (Kristen) (@thekristenfiles) 과 함께 인물 촬영을 진행했는데, 이제는 거의 “루가 로모그래피 새 장비를 테스트할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 모델”이 된 것 같아요. 이번 포트레이트 촬영은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에서 진행했습니다. 그다음에는 밴드(@conversingwithoceans) 멤버들과 함께 그들의 새 EP를 위한 두 편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어요. 약 일주일 남짓한 기간 동안 뉴욕 브롱크스와 화이트 플레인스에서 촬영을 진행했죠.
렌즈를 처음 사용했을 때 어떤 인상이었나요? 이 렌즈의 성격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요?
프로토타입 렌즈를 사용하다 보니 사실 어떤 결과를 기대해야 할지 전혀 몰랐어요. 클로이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고 미리 알려줬기 때문에, 언박싱했을 때도 놀라지는 않았죠. 다만 조리개 조절 기능이 전혀 없다는 건 꽤 독특한 도전이었습니다. 그래도 어차피 이런 렌즈는 대부분 개방 조리개로 촬영하잖아요? 결과적으로는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렌즈의 성격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아주 훌륭한 나초 치즈 같달까요. (농담이에요!) 진지하게 말하자면, 이 렌즈는 그 자체로 ‘캐릭터’가 넘칩니다. 만들어내는 보케는 정말 놀랍고, 이전에 로모그래피의 펫츠발 렌즈와 Nour Triplet 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좀 더 넓은 초점거리의 렌즈를 다뤄보는 게 신선했어요. 덕분에 35mm 화각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져들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나요? 특정한 조명 세팅이나 피사체와 함께했을 때, 이 렌즈가 유난히 생생하게 느껴졌던 순간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크리스틴과 작업하던 중이었어요. 뉴욕시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그녀를 프레임에 담았을 때, 렌즈가 만들어내는 보케를 보고 우리 모두 동시에 숨을 죽였죠. 그 장면의 조명을 도와준 친구 웨스(Wes) (@martinbrownphotos) 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 뒤에는 스트링 조명이 가득한 공간을 발견했는데, 그때도 또 한 번 모두가 동시에 감탄했어요. ‘Conversing with Ocean’의 트랙 No Stone 을 촬영할 때도 비슷한 순간이 있었어요. 체인링크 펜스로 전경을 살짝 가려봤는데, 그 샷이 정말 마음에 들었죠. 아마 뮤직비디오 안에서 그 장면을 여러 번 넣은 걸 보면 다들 눈치챘을 거예요.
촬영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렌즈가 카메라 세팅에서 어떻게 작동했나요? 조절 가능한 보케 레벨, 포커스 커플링, 팔로우 포커스 호환성 같은 기능들이 구도를 잡는 방식에 영향을 주었나요?
흥미로운 질문이네요. 저는 프로토타입을 사용했거든요. 어떤 면에서는 일부러 뮤직비디오 제작을 나이트메어 모드로 하는 것 같았어요. (제 유튜브 채널 을 즐겨보시는 분들을 위한 둠 이터널 레퍼런스입니다.) 조리개를 조절할 수 없는 렌즈로 맑은 날에 영상을 찍었고, 필터 나사선도 없어서 결국 ND 필터를 가퍼 테이프로 붙여서 촬영했죠. 아주 ‘전문적인’ 방식이었어요. 만약 팔로 포커스가 있었다면 호환성이 정말 유용했을 텐데요, 하하. 그래도 전체적으로 포커스 회전감은 정말 훌륭했어요. 그 렌즈로 촬영하면서 거의 즉시 자신감이 생겼고, 제 FX30과도 아주 자연스럽게 어울렸습니다. 그래서 반납할 때 살짝 아쉬웠어요. 3주 동안 함께하면서 정말 애착이 생겼던 렌즈였거든요.
촬영 중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이나 순간이 있었나요?
앞서 이야기했던 렌즈의 매력이 제대로 발휘됐던 순간들을 제외하고, 가장 인상 깊었던 건 Conversing with Oceans' 의 Tokyo 뮤직비디오 전체적인 비주얼이었어요. 그 촬영은 악몽이 될 이유가 충분했는데, 놀랍게도 모든 게 아주 잘 풀렸죠. 촬영 4시간 전에야 대략적인 계획을 세웠고, 실제 촬영 시간도 고작 두 시간이었거든요. 알렉스(Alex)는 모션 블러가 많이 들어가고, 전체적으로 ‘스텝 프린팅(step printing)’ 효과가 느껴지는 영상을 원했어요. 저는 이 렌즈를 포함해 몇 가지 렌즈를 사용해 그 효과를 카메라 안에서 직접 구현하려고 했죠. 촬영 당일에도 좋은 컷을 몇 개 건졌다는 확신이 있었는데, 편집으로 전체를 조합해보니 결과물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게다가 좋은 소식은, 밴드도 그 영상을 아주 좋아했다는 거예요!
보케가 영상의 분위기나 스타일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이 렌즈의 보케는 정말 독특해서, 시선을 자연스럽게 피사체로 이끌어줍니다. 그런데도 전혀 산만하지 않아요. 고급스럽고, 빈티지한 느낌이죠. 영화 더 라이트하우스(The Lighthouse)의 초현실적인 장면들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그 영화에서도 펫츠발 렌즈를 사용했다는 점이 재밌죠!) 저는 특히 거칠고 어두운 밤 장면을 촬영할 때 이 렌즈를 정말 즐겨 썼습니다. 하지만 낮에 나무를 배경으로 흐리게 찍었을 때의 느낌에도 크게 놀랐어요. 배경이 아주 멋진 질감으로 표현되더라고요.
어떤 순간에 이 렌즈를 꺼내 들고 싶을 것 같나요? 또 어떤 프로젝트나 촬영에 특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렌즈를 제가 가지고 있다면… 음, 사실 정말 하나 장만해야 할 것 같아요. (웃음) 그만큼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렌즈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저는 이 렌즈 하나로 거의 두 편의 뮤직비디오를 찍을 수 있었어요. 인물 촬영에서도 정말 아름다운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웨딩 촬영에서도 큰 활약을 할 것 같아요.
비슷한 프로젝트에서 사용했던 다른 렌즈들과 비교했을 때, 이 렌즈는 어떤 점이 다르다고 느끼셨나요?
이 렌즈는 제가 자주 사용하는 Nour Triplet 렌즈와 견주어도 충분히 매력이 있어요. 두 렌즈 사이에는 분명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이 렌즈는 초점 거리도 훌륭하고, 보케의 개성이 정말 뛰어납니다. 그 특유의 질감이 장면에 멋진 분위기를 더해줘요.
이 렌즈를 처음 사용해보려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을까요?
무엇보다 재미있게 다뤄보세요. 그리고 꼭 낮 시간대에 ND 필터를 끼우고 개방 조리개로 촬영해보길 추천합니다. 아마 그 결과에 깜짝 놀라실 거예요. (물론 저처럼 가퍼 테이프로 붙이지 않아도 되길 바랍니다, 하하.) 이 멋진 렌즈를 사용할 기회를 주신 로모그래피와 클로이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즐겁게 촬영했고, 흥미로운 결과물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었어요. Cheers!
이번 테스트에 참여해준 Lou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루의 인스타그램 과 유튜브 채널 도 확인해보세요.
작성자 chloefuller 작성일 2025-11-12 #gear #비디오 #videographer #josephpetzval #sweetl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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