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빛과 노스텔지어: 마리아 카파로스 마르티네스, 로모크롬 클래시컬러 35mm ISO 200 필름으로 담은 순간들

마리아 카파로스 마르티네스(María Caparrós Martínez) , 발렌시아 출신의 재능 있는 사진가이자 로모아미고로써 새로 출시된 로모크롬 클래시컬러 ISO 200 을 테스트하며 친구 줄리아(Julia)를 담은 따뜻한 감성의 인물 사진 시리즈를 완성했습니다. 마리아는 이 필름이 늦여름 발렌시아의 부드러운 빛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색감을 탐구하도록 영감을 주었다고 전합니다.

오란만이에요, 마리아!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지난해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쉬어가며 개인 프로젝트에 집중했고, 지금은 포토북 작업과 첫 개인전 준비에 힘쓰고 있습니다.

새로운 필름, 로모크롬 클래시컬러 ISO 200으로 촬영한 하루에 대해 들려주세요. 어디에서 촬영했고 어떤 피사체가 당신의 시선을 사로잡았나요?

그날은 친구 줄리아와 만나 인물 사진을 찍었어요. 오후 내내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죠. 발렌시아의 날씨가 무척 아름다웠고, 가까운 사람을 촬영할 때 느끼는 편안함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촬영을 시작해, 이후에는 푸른 식물이 많은 야외 공간을 찾아 함께 걸으며 사진을 이어갔어요.

결과를 처음 봤을 때 어떤 인상을 받았나요? 이 필름이 전하는 분위기를 어떻게 설명하시겠어요?

따뜻하게 느껴지는 필름이에요. 동시에 부드럽고 대비가 낮아서 시선이 편안합니다. 전체 톤에 은근한 향수가 배어 있어 다른 시간대로 데려가는 듯한 감정이 생겨요.

클래시컬러가 표현하는 색감, 대비, 그리고 그레인 중에서 어떤 점이 가장 인상 깊었나요?

저는 보통 두 스톱 정도 오버로 노출을 주는 편인데, 이 필름은 그 상태에서도 노출이 꽤 균형 있게 나왔어요. 화이트와 하이라이트는 한계에 근접했지만 날아가진 않았고, 확대해서 보면 여전히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확산광 아래에서는 그레인이 부드럽게 표현되고, 역광에서는 조금 더 뚜렷하게 드러나지만 이미지 전체의 디테일은 여전히 잘 유지돼요.

이 필름이 가장 잘 표현된다고 느낀 시간대나 어떤 빛의 조건이 있었나요?

부드럽게 퍼지는 빛 아래에서 색감이 가장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표현된다고 생각해요. 화이트 배경의 사진들처럼, 은은한 빛에서는 색의 균형이 안정적이고 그레인도 한층 부드러워집니다. 촬영은 오후 초반에 진행했지만, 빛이 강하지 않고 잔잔하게 들어왔어요. 반면 직사광 아래에서는 노출을 제어하기가 조금 더 어려웠습니다.

이 사진 시리즈에 사운드트랙을 붙인다면, 어떤 노래가 가장 잘 어울릴까요?

Agnes Obel 의 노래라면 어떤 곡이든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앞으로 이 필름을 다시 사용해보고 싶은 프로젝트나 상황이 있을까요?

가을이 되면 다시 사용해보고 싶어요. 가을의 색감과 분위기를 이 필름이 어떻게 담아낼지 너무 궁금해요. 왠지 멋진 결과가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로모크롬 클래시컬러를 처음 사용해보려는 사진가들에게 조언해주신다면요?

하이라이트 노출을 꼼꼼히 측정하고, 다양한 빛의 환경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이 필름은 빛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 매력적인 필름이에요. 그래서 촬영하는 과정이 정말 즐겁고, 분명 예상하지 못한 놀라움을 선사할 거예요.

시간과 자신만의 시선을 아날로그 커뮤니티와 나눠준 마리아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녀의 더 많은 작품은 인스타그램 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이전에 공개한 LomoChrome Color ’92 – Sun-kissed Portraits 시리즈도 다시 감상해보세요.

새로운 로모크롬 클래시컬러 ISO 200 필름은 현재 로모그래피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전 예약 구매가 가능합니다. 당신의 다음 롤에 부드럽고 향수 어린 빛을 더해줄 필름을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작성자 ludovicazen 작성일 2025-10-24 #gear #사람 #iso200 #lomochrome #cloassicolor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