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그래퍼 이종수의 Lomo MC-A 첫인상
한국의 포토그래퍼 이종수가 로모그래피의 새로운 포인트 앤 슛 카메라, Lomo MC-A 로 담아낸 거리의 생생한 순간들을 소개합니다. 작고 빠른 렌즈가 포착한 원색과 즉흥적인 장면 속 자유로운 감각과 독특한 시선을 짧은 인터뷰와 함께 확인해보세요.
안녕하세요! 로모그래피 매거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간단히 자기소개와 현재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지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마포구 합정동에서 티라미수 전문 브랜드를 고슴도치 티라미수 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연과 스트리트 사진을 병행하고 있는 포토그래퍼 이종수 입니다. 주로 라이브 공연 현장에서 무대 위, 아래를 넘나들며, 아티스트의 에너지와 현장의 공기를 포착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어요. 긴장감과 몰입이 동시에 흐르는 장면을 기록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렌즈와 함께 보낸 하루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어디에서 촬영하셨고, 어떤 피사체를 담아보셨나요?
이번 촬영은 동묘와 집 근처 골목에서 진행했습니다. 포인트 앤 슛 카메라의 특성상 존 포커싱 기반의 빠른 스냅 촬영에 적합해 거리의 리듬을 따라다니는 촬영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뷰파인더에 과하게 의존하기보단 RF(Rangefinder) 방식의 거리 연동을 활용해 직감적으로 피사체를 포착했습니다.
Lomo MC-A 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나요? 이 카메라의 성격이나 표현 스타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싶으신가요?
처음 마주 했을 때 느껴졌던 건 단연 '작고 빠르다'는 것 이었습니다. 매우 콤팩트하고 조작성이 뛰어나며, 무엇보다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완벽하고 정확하게 맞추기보다는 그 순간을 자연스럽게 흘려보내지 않는 데 집중하게 해주는 렌즈였어요. 기동성이 뛰어나 거리사진에 이상적입니다.
스트리트, 인물, 풍경 등 다양한 스타일의 사진을 시도해보셨나요? 각 상황에서 느껴지는 점은 어땠나요?
스트리트 촬영에선 포인트 앤 슛 카메라처럼 빠르게 포커스를 고정해 촬영했고, 결과물의 스냅성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인물 촬영에서는 조리개를 최대 개방한 뒤 일정 거리에서 촬영했을 때의 부드러운 글로우와 역광에서의 플레어 표현이 특히 인상적이에요. 공연 촬영에서는 Leica M 마운트 디지털 바디에 마운트해서, f/8로 조이고 무한대 초점을 설정해서 촬영했는데, 광각임에도 주변부까지 안정적인 해상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정한 조명 조건에서 카메라가 특히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었나요?
테스트 기간 내내 비가 자주 내렸기 때문에, 대부분 공연장처럼 조도가 낮은 환경에서 촬영했습니다. 다양한 조건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 렌즈의 표현력이 더욱 도드라졌어요. 조리개 조임이나 개방에 따라 조명의 질감이 달라지는 점이 흥미로웠고, 콘서트 장면처럼 극적인 조명이 오가는 환경에서도 묘한 분위기를 잘 담아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도 감성을 해치지 않고, 그 순간의 온도를 고스란히 담아낸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일상 속에서 즉흥적으로 촬영할 때도 이 카메라가 잘 어울렸나요?
네,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일상 속 장면들을 가볍게 담아내는 데 있어 이 렌즈만큼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렌즈도 드뭅니다. 크기가 작고 무게도 가벼워 언제든 들고 나갈 수 있고, RF 카메라 특유의 포커싱 감각과의 밸런스도 무척 훌륭했어요. 부담 없이 ‘찍는다’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렌즈였습니다.
이 카메라가 정말 ‘살아있다’고 느껴졌던, 특별한 컷이 있다면요?
동묘 시장 골목에서 찍은 원색의 간판과 옷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Lomo MC-A는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같은 원색 계열의 색 재현력이 특히 강했어요. 그 장면에서 색감이 탁 튀어오르는 느낌을 받았어요. 평소 제가 즐겨 담는 색감이라 더 마음에 남았고, 렌즈의 매력을 단번에 체감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이 카메라를 가장 많이 사용하실 것 같으세요?
일상과 거리사진에서 가장 자주 사용할 것 같아요. 공연 촬영이나 풍경도 물론 찍지만, 이 렌즈는 현장의 공기나 움직임을 빠르게 포착할 수 있어 순간을 기록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즉흥적인 장면과 시선이 마주칠 때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카메라예요.
이 카메라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팁이나 조언이 있다면요?
Lomo MC-A는 거리 사진을 사랑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크기가 작고 기동성이 뛰어나며, 색감 표현력도 매력적입니다. 테스트 기간 내내 비가 잦았음에도, 비 오는 거리의 감정을 오히려 더 잘 담아줬고, 원색이 가진 힘을 잘 살려줍니다. 뭔가 완벽하게 '맞추는' 사진보다는 자유롭고 감각적인 결과를 좋아하신다면 분명 만족하실 거예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해보고 싶은 촬영이나 로모그래피 커뮤니티에 전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나요?
이렇게 대담하고 개성 강한 포인트 앤 슛 카메라를 만들어주신 로모그래피 팀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이 카메라로 공연장에서의 근거리 무대 촬영에 더 도전해보고 싶어요. 로모그래피 커뮤니티가 앞으로도 지금처럼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사진 문화의 중심으로 계속 성장하길 바랍니다.
로모 MC-A 테스트 후기를 들려주신 이종수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그가 담아내는 무대의 에너지를 직접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해주세요.
작성자 hey_springtime 작성일 2025-11-04 #gear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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