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피어나는 순간들:: 김세나와 로모인스턴트 스퀘어 글래스

반려견과 꽃, 그리고 찬란한 일상의 단면들을 감성적으로 담아낸 김세나의 몽환적인 필름 사진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로모인스턴트 스퀘어 글래스로 기록한 그녀만의 특별한 순간들을 지금 로모그래피 매거진에서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로모그래피 매거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꽃을 기록하는 김세나입니다.

아날로그 사진은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아날로그 사진은 정확히 언제 시작했는지 모를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저의 삶에 일상었어요. 부모님께서 제가 태어 났던 순간부터 늘 수동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주셨기 때문에 카메라가 익숙했어요. 저도 초등학생 시절부터 자동 필름카메라로 주변 일상을 찍기 시작 했고, 성인이 되어서는 열심히 돈을 모아서 저만의 필름 카메라를 구매하며 그때 더욱 본격적으로 아날로그 사진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즉석 사진 촬영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로모인스턴트 스퀘어 글래스를 사용해 본 경험은 기존에 사용하셨던 다른 즉석 카메라와 어떤 점이 달랐나요?

다양한 카메라를 경험해보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즉석 카메라를 여러개 사용해 보았고 또 소유하고 있어요. 제가 사용해본 즉석 카메라와 로모인스턴트 스퀘어 글래스의 다른 점은 상당히 많았는데요. 먼저 하나의 카메라로 스퀘어 필름과 미니 필름, 이렇게 두가지 사이즈의 필름 사진을 모두 찍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또 다중노출과 스플리처 렌즈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어 좋았어요. 다중노출 모드는 다른 카메라에서도 볼 수 있는 모드이지만 기본 구성으로 들어있는 스플리처 렌즈는 처음으로 사용해 보았는데 조금 더 새롭고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만들 수 있었어요. 몽환적이거나 실험적인 느낌을 시도해 볼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아요. 또 카메라에서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리모컨이 있어서 셀프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점도 특별 했습니다.

꽃을 오브제로 자주 사용하시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거창하거나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에요. 세상에는 아름다운 것이 정말 많은데 저는 그중에서도 '꽃' 이라는 존재가 아름답게 느껴져요. 예쁜 것을 보면 기분이 좋고, 제가 느끼는 이 감정을 사진으로 기록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또 수 많은 꽃들이 각자의 매력으로 다르게 아름답고 그 모습을 닮고 싶다. 라는 마음에 꽃을 오브제로 자주 사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로모인스턴트 스퀘어 글래스를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기능은 무엇이었나요?

리모컨을 사용해 셀프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저는 주로 혼자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데 가끔은 멋진 배경을 뒤에 두고 나도 사진 찍히고 싶다. 할때가 있어요. 그럴때 삼각대에 카메라를 올려두고 리모컨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고, 친구들과 단체 사진을 찍을 때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인스턴트 사진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인스턴트 사진은 말그대로 바로바로 필름 사진의 결과물을 받을 수 있어서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필름 카메라로 천천히 36장을 찍고 현상소로 필름을 보내서 현상, 스캔 될 때까지의 기다림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지만. 저는 성격이 상당히 급한 편이라 기다림의 시간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하지만 인스턴트 사진은 지금 이순간, 당장 제 눈 앞에 감성적인 필름의 결과물이 나타나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아요. 또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상당히 마음에듭니다. 디지털로 사진을 찍다보면 예상했던 대로 완벽할 때까지 사진을 찍게되는데 그런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인스턴트 사진은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모습과 결과가 다를 때가 많고, 예상보다 밝게 찍히기도, 어둡게 찍히기도, 흔들려 찍히기도 해서 결과물이 좋을 때도 있고, 망쳤다고 느낄 때도 있어요. 하지만 불완전하게 느껴지는 사진들이 어느 날 시간이 지난 이후에 꺼내보면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 그때 그랬었지' 하며 더 뇌리에 깊게 각인 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인스턴트 필름 특유의 몽환적인 감성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사진에 등장하는 반려견이 정말 귀여워요! 평소에도 함께 촬영을 많이 하시나요? 반려견과 함께하는 촬영하는 동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사실 꽃 보다도 아름답게 느껴지는건 제 반려견입니다. 저의 메인 모델이죠. 어딜가나 함께하고 있어요. 아기 강아지 시절부터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카메라 앞에서 잘 기다리고, 잘 웃고, 포즈를 취하는 것에 능숙함이 있어요. 하지만 사진 찍는 시간이 길어지면 한 숨을 쉬기도 합니다.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반려견의 삶은 너무나 짧아서 사진으로 '오늘도 우리의 일상은 행복했다.' 라는 추억을 열심히 기록하고 싶어요.

다가오는 여름 로모인스턴트 스퀘어 글래스를 가지고 여행을 떠난다면 가고 싶은 장소가 있나요?

이번 여름엔 여름바다의 뜨거우면서도 반짝이는 낮의 풍경을 찍고, 해가 질 무렵에는 벌브 모드를 사용해서 노을지는 바다의 몽환적인 장면을 담아보고 싶어요.

로모인스턴트 스퀘어 글래스를 처음 사용하는 분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팁이 있나요?

먼저 카메라 배터리와 리모컨 배터리를 사진 찍기 전에 미리 구비해 두는 것. 또 눈에 보이는 것 보다 조금 더 가까이 찍힌 다는 것을 염두해서 찍고, 카메라 자체에 여러가지 기능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나 로모그래피 커뮤니티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인스턴트 필름으로 계절의 향기가 담긴 꽃을 찍어 온라인 사진전을 열어보고 싶어요. 이렇게 새로운 카메라와 재미있는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준 로모그래피 감사합니다.

로모인스턴트 스퀘어 글래스로 반짝이는 순간을 공유해주신 세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인스타그램 을 방문해보세요.

작성자 hey_springtime 작성일 2025-07-03 #gear #사람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