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eye No.2로 본 김치치즈의 초광각 거리 산책
김치치즈 가 전하는 거리의 또 다른 얼굴. 평범한 일상 속 공간들이 어안렌즈를 통해 신선하고 낯선 장면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로모그래피의 피쉬아이 No.2 와 함께한 이번 촬영에서는, 거리 위 사람들과 공간이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리듬을 유리구슬처럼 둥글둥글 담아냈습니다. 직접 보고 느낀 만큼 가까이 다가가야만 포착할 수 있는 순간들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로모그래피 매거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사진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김치치즈입니다.
필름 사진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생 때 사진 학회를 하면서 필름 사진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단순히 촬영뿐만 아니라 직접 현상하고 인화도 해보았죠. 그때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제 손으로 사진 한장 한장을 만들어 가는 재미를 느끼게 되어서 여전히 필름 사진 그 자체를 좋아하고 있는듯 합니다.
거리 사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거리마다 고유의 분위기가 있고 또 그 거리 속 사람들로 인해 분위기가 배가되는데 각 거리의 분위기와 거리 속 사람들이 뿜어내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촬영의 전반적인 진행엔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두셨나요?
피쉬아이 카메라의 가장 큰 특징인 어안렌즈에 착안하여 기존의 일상과 제가 갔던 거리를 색다른 느낌으로 유리알 하나하나에 기록하듯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피쉬아이 카메라를 사용한 전반적인 경험은 어땠나요?
사실 조리개 고정, 셔터스피드 고정, ISO 고정이 3가지가 고정되어 버리니 처음에는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게다가 렌즈도 어안이다 보니 기존에 촬영하던 양식을 다 바꿔야 했죠.

그러다 보니 새로운 구도를 찾아다니고 원하는 장면이 있으면 플래시와 벌브를 어떻게든 써가며 담아보자 하는 그 과정들이 간만에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피쉬아이 No.2 에 대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평소에 쓰는 카메라들이 다 무겁다 보니 저에겐 휴대성이 가장 큰 부분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안렌즈 특유의 느낌도 너무 좋았고요.
이번 촬영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과 그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강아지와 꽃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대상의 주목도와 생동감을 훨씬 도드라지게 표현할 수 있는 어안렌즈의 특정이 가장 잘 담긴 사진이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영감은 어디서 찾으시나요?
멀리서 사람들을 지켜볼 때 가장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는 듯합니다. 멍하니 사람들을 보며 그들의 이야기를 상상하다 보면 담아보고 싶은 것들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로모그래피 커뮤니티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필름 한 롤 한 롤 찍기가 점점 더 부담되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한장 한장 소중히 담고 나중에 결과를 받아볼 때의 그 기쁨은 필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인 것 같습니다. 이 즐거운 경험을 오래도록 같이하면 좋겠습니다.

김치치즈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매콤고소한 거리의 순간들이 궁금하다면, 그의 인스타그램 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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