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필름의 로모그래피 LC-A 120 웨딩 촬영
1웨딩 및 커플 스냅 전문 작가인 온수필름 이 로모그래피 LC-A 120 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감성과 스타일로 웨딩과 커플 스냅을 담아냈습니다. 그는 이번 촬영에서는 80년대, 9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일상적인 배경을 활용하여 첫 중형필름 촬영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로모그래피 매거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웨딩, 커플 스냅 작가 온수필름 입니다.
당신의 사진 스타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인물의 자연스러움’ 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100억 세트에서 세계적 거장 감독이 촬영을 하더라도, 연기자가 어색한 연기를 하고 있다면 모든 것이 무너질 것입니다. 반대로 감독 없이, 배경이 부족하더라도 인물들이 자연스럽게 연기한다면 그 장면은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촬영 순간뿐만 아니라 후작업에서도 인물들의 자연스러운 장면을 찾아내는 것에 집중합니다.
이번 촬영의 콘셉트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목조 주택, 따뜻한 겨울 의상, 만화책, 게임기, 주방, 따스한 햇살,일상을 키워드로 작업했습니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를 모티브로 하여, 제가 경험했던 80~90년대의 향수를 담고자 했습니다. 그 시절의 감성을 되살리는 장면을 구현하고 싶었습니다. 상업 사진의 주력 기기로는 디지털 카메라로 작업을 하지만, 로모그래피의 LC-A 120으로도 기록해 보았습니다.
중형 포맷을 사용해보신 적이 있나요? 일반적인 35mm 촬영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그 차이가 사진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나요?
디지털 카메라의 중형 포맷은 사용해본 적이 있지만, 필름 카메라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주변의 필름 작가님들이 중형 포맷 카메라를 예전에도, 지금도 추천해 주시지만, 그 무게 때문에 항상 손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로모 LC-A 120 은 정말 가볍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무게에 정말 민감한 편인데, LC-A 120은 35mm 필름 카메라들보다도 더 가벼워서 ‘이 정도면 항상 들고 다닐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과물에서는 대중들이 생각하는 전형적인 ‘필름’ 느낌을 구현된 것 같습니다. 샤프함보다는 조금은 거친 입자와 비네팅이 더해져, 감성적인 느낌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번에 커플 스냅을 촬영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다락방에서 오락을 하는 장면을 촬영하려 했지만, TV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TV에서 나오는 빛을 이용하려 했으나, 결국에는 휴대용 조명을 사용해 원하는 느낌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생각지 못한 일들이 자주 발생하지만, 그때마다 해결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낍니다.
커플 스냅을 촬영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촬영 분위기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불편함과 긴장이 흐르는 분위기에서는 결코 인물들이 자연스러움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밝은 표정과 말투, 적절한 질문과 대화들을 통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하려 합니다.
LC-A 120의 사용법과 중형 포맷 촬영에 대한 팁을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사용 방법이 워낙 쉬워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필름 넣는 법은 유튜브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어렵지 않았습니다. 목측식 초점 방식이지만 미터 단위로 카메라에 직관적으로 표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이 또한 너무 쉬웠습니다. 중형 포맷이라고 특별히 평소와 다르게 촬영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촬영하고 싶은 장면에 집중하면 될 것 같습니다.
LC-A 120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가장 마음에 든 사진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누워서 만화책을 보며 과자로 장난을 치는 모습의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작가로서 가장 재미있는 순간은 머릿속으로 떠올린 장면을 현실로 구현할 때 입니다. 두 모델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자연스럽게 연기를 유도하며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그 시절의 가구와 용품들이 분위기와 배경을 완성해주었고, 제가 원했던 그림을 그대로 얻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로모그래피 필름에 대해 어떻게 느꼈나요? 색감이나 질감에서 특별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있었나요?
필름의 색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누군가는 필름이 디지털보다 선명하고 색감도 맑다 말합니다. 저도 동의하긴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그 필름’ 느낌이란 것은 디지털적인 것과 반대로 바래진 느낌입니다. 입자가 약간 거칠고, 색감은 주황,녹색,파란색이 은은하게 섞인 느낌을 선호합니다. 그런점에서 제 취향에 맞는 만족스러운 필름 결과물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2025년 계획하고 있는 작업이나 로모그래피 커뮤니티와 공유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봄과 가을은 웨딩 시즌이라 열심히 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름에는 홍콩 지역에서, 겨울에는 홋카이도에서 웨딩 촬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홋카이도 촬영이 예상보다 매우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 더 만반의 준비를 해서 더 좋은 사진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홍콩 지역의 촬영은 제 사진 스타일이 홍콩,대만 등의 이미지와도 어울릴 것 같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름과 겨울에 제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해주세요! 로모그래피의 좋은 제안으로 제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정말 기쁩니다. 로모그래피 유저들을 만나면 반가울 것 같습니다. 로모그래피와 함께 즐거운 사진 생활 되세요!
온수필름의 계절감이 담긴 웨딩 작업이 궁금하시다면, 그의 인스타그램 을 방문해보세요.
작성자 hey_springtime 작성일 2025-04-19 #gear #문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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