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 사진의 새로운 매력:: 우석인의 로모인스턴트 스퀘어 글래스 리뷰

로모 아미고 우석인과 함께 인스턴트 사진의 매혹적인 세계를 탐험해보세요. 그는 이 카메라로 삶의 소중한 순간을 더 생동감 있게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즉흥적인 사진 촬영의 즐거움을 전합니다.


© 우석인 | 로모인스턴트 스퀘어 글래스 The Blues 에디션 | 모델: 송지효

안녕하세요, 로모그래피 매거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사진 찍고 있는 우석인 이라고 합니다. 활동명이 아닌 본명으로 소개하는 이유는, 평범한 사람으로서 저를 소개하고 싶어서입니다.

아날로그 사진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영화를 전공하고 영화 제작에 참여하면서, 카메라 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되었던 거 같아요. 그들은 피사체로서 존재하지 않지만, 그들의 모습은 정말 매력적이거든요. 처음으로 아날로그 사진을 찍게 된 계기는 그들을 기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던 거 같아요. 촬영장을 갈 때마다 작은 똑딱이 필름 카메라를 챙겨 그 순간들을 기록하기 시작했어요. 디지털과 다르게 아날로그 사진이 가진 현장감과 온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그 후로 저에게 있어서 사진을 찍는 게 하나의 기록의 형태로 자리 잡게 된 거 같아요.

© 우석인 | 로모인스턴트 스퀘어 글래스 The Blues 에디션 | 모델: 송지효

Lomo'Instant Square Glass 카메라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나요?

디자인 자체에서 아날로그의 매력을 그대로 느껴졌어요. 접혀 있던 렌즈를 펼치면 암실이 생기는 게 너무도 매력적이었어요. 또한 다중 노출, 노출 보정, 초점 거리 조절과 같은 다양한 기능들이 있어서 찍는 입장에서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 특히 자동 초점이 아닌 수동으로 초점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피사체와의 거리, 그 거리감을 통한 감정과 같이 찍는 이의 주관적인 의도를 표출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어요.

촬영하여 특별히 기억이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지효님이 임시 보호하고 있는 마카는 이제 3개월 된 강아지인데요. 촬영 당일 카페에서 친구를 만나 신이나서 우리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신나게 달려들었던 게 생각이 나네요. 그 덕에 허탈한 표정의 지효님을 볼 수 있었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마카 덕분에 오랜만에 무해한 웃음을 지었던 거 같아요. 호기심 많고 활발한 마카였기에 사진 속에는 모습이 제대로 담기지 않고 흐릿하게 보였지만, 마카의 수없이 많은 움직임 중 한 프레임을 포착한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거 같아요. 오히려 흔들린 사진을 보며 그 순간이 더욱더 생생하게 기억에 남을 거 같은 기분이에요.

© 우석인 | 로모인스턴트 스퀘어 글래스 The Blues 에디션 | 모델: 송지효

이번 촬영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과 그 이유를 알려주세요.

저는 지효님이 혀를 날름하는 마카를 안고 있는 타이트한 컷을 좋아해요. 클로즈업 필터를 끼우고 촬영을 했는데, 제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 프레임이 예상보다 더 좁게 잡혔어요. 둘의 얼굴을 다 담고 싶었는데 지효님의 얼굴이 조금 잘렸던 거죠. 하지만 오히려 지효님과 마카가 하나의 피사체처럼 보였고 이미지가 재해석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혀를 날름거리는 마카가 너무 사랑스러워요.

© 우석인 | 로모인스턴트 스퀘어 글래스 The Blues 에디션 | 모델: 송지효

Lomo'Instant Square Glass로 촬영할 때 유용한 팁과 요령이 있을까요?

렌즈와 뷰 파인더가 약간 떨어져 있어서, 피사체가 예상보다 더 가까이 있고 프레임 왼쪽으로 찍힐 수 있어요. 친절하게 뷰 파인더에서도 최대한 비슷하게 프레임을 넣어주시긴 했지만, 조금만 더 피사체와의 거리를 두고 촬영해 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조금만 더 멀리서 피사체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주세요.

수동 초점도 처음 사용하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직관적이라 쉽게 사용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단순하게 얼굴, 몸통, 전신으로 나눠서 생각하면 대부분 원하는 초점거리를 확보하실 수 있을 거예요. 또한, 노출 보정 기능이 있어서 밝은 야외나 어두운 실내에서도 이 기능을 활용하면, 적절한 밝기의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 우석인 | 로모인스턴트 스퀘어 글래스 The Blues 에디션 | 모델: 송지효

Lomo'Instant Square Glass로 다중 노츨 촬영을 해보셨는데요, 이 기능을 활용한 창의적인 방법이 있다면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사실, 부끄럽게도 다중 노출을 이전에는 한 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었어요. 이번에 처음 사용해 봤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거 같아요. 그래도 정말 해보고 싶었던 시도가 있었는데요. 함께 제공되는 스플리처 액세서리를 사용해 보면 창의적인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저는 이를 활용해 마카의 얼굴과 지효님의 다리를 각각 찍어서 마치 한 사람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잘 나오진 않았던 거 같아요. 그럼에도 하나의 사진에 두 개의 피사체가 융화되어 있다는 게 상당히 흥미로웠어요.

© 우석인 | 로모인스턴트 스퀘어 글래스 The Blues 에디션 | 모델: 송지효

처음으로 인스턴트 사진 촬영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에게 줄만한 팁이 있나요?

특별한 팁은 없는 거 같아요. 그저 필름을 장착하고, 시선이 가는 대로 마음껏 찍어보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어요. 사진이라는 게 그런 거잖아요? 길 가다가 예쁜 꽃이 있으면 찍듯이, 인생의 순간들을 부담 없이 아무렇게나 찍어보세요! 비록 원하는 대로 담기지 않더라도, 그 역시 삶의 소중한 움직임 중 하나니까요.

© 우석인 | 로모인스턴트 스퀘어 글래스 The Blues 에디션 | 모델: 송지효

촬영한 인스턴트 사진을 활용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나요?

이번에 로모그래피 인스턴트 제품을 사용하면서 인스턴트 카메라의 매력에 조금 빠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필름으로 찍은 사진들을 다 인화해서 사진첩을 만들었는데, 요즘은 실물로 된 사진을 접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색해진 것 같아요. 이번에 찍은 사진들을 사진첩이 고이 보관했다가 언젠가 우연히 사진들을 꺼내 보며 추억들을 천천히 음미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로모그래피 커뮤니티와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아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은 정말 사진을 사랑하시는 분들이겠죠. 여러분은 각자의 매력적인 시선으로 순간들을 담고 계실 거예요. 사실 여러분들이 사진을 사랑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저는 충분할 거 같지만, 하나의 바람이 있다면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시선들을 잃지 말고 계속해서 기록해 주시는 거에요. 여러분들이 어디서 어떠한 순간을 포착한다고 하더라도, 그 수많은 프레임들이 모여 언젠간 하나의 멋진 영화가 되길 응원할게요.


인스턴트 사진과 촬영 스토리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석인의 작품을 더 많이 보려면 그의 인스타그램 페이지 를 방문하세요.

작성자 hey_springtime 작성일 2025-03-27 #gear #문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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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o'Instant Square Glass

Lomo'Instant Square Glass

로모인스턴트 스퀘어 글래스는 지구상에서 인스탁스 정사각형 사진을 생성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완전한 아날로그 즉석 카메라입니다. 정사각형 프레임이 엉뚱한 구도를 만드는 동안 강력한 스냅샷으로 세상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95mm 유리 렌즈(45mm 환산)와 노출을 관리하는 자동 모드로 로모인스턴트 스퀘어는 매우 선명하고 완벽하게 노출된 스냅을 쉽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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