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적인 프레임: 애니 청의 다게레오타입 아크로마트 아트 렌즈
1 Share Tweet우리는 독창적인 인물 사진과 영화 같은 서사를 담아내는 사진작가이자 비주얼 스토리텔러인 애니 청의 예술 세계를 조명합니다. 그녀는 다게레오타입 아크로마트 아트 렌즈를 활용해 겨울의 차가운 색감과 생동감 넘치는 인물의 표정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순간을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안녕하세요, 로모그래피 매거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애니청 입니다. 인물들을 카메라로 담고, 사진과 영상을 통한 매체로 여러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요.
이번 촬영에서 어떤 주제나 장면을 촬영을 하기로 결정 하셨나요?
이번 촬영은 형식을 가지고 진행하지 않았지만, 촬영을 하다보니 겨울의 추운 날씨와 차가운 색감이 자연스러운 인물의 표정과 어우러지게끔 연출하게 되었어요.
사진을 보니 꿈같은 느낌이 듭니다. 흐릿하고 몽환적인 표현이 마음에 드셨나요?
네. 다게레오타입 아크로마트 렌즈 는 처음 접해봤지만 제가 좋아하는 무드와 맞닿아 있었어요. 어디에 있든 현실과는 동떨어진 느낌을 선사해주는 렌즈인 것 같아요.
누가 또는 무엇이 당신의 작업에 큰 영향을 주나요?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90s, 00s의 음악, 특히 밴드음악에 심취해 있었어요. The Vines, Slowdive, Avril Lavigne, Stereophonics 등등 많은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와 앨범 아트를 보며 정체성을 키워왔고, 지금도 예전 아티스트들의 러프한 작업물을 보며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요.
인물 촬영의 독창적인 감각이 돋보입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작업할 때 어떻게 구성하는 편인가요?
인물 촬영은 대개 멀리서 부터 점점 가까이 다가가며 촬영의 흐름을 이어가요. 전체적인 모습을 먼저 촬영하고, 인물의 감정이나 무드를 점점 이해한 후 저만의 감성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머릿속으로 조율 하면서 가까이 다가가 눈에 더 들어오는 부분을 확대해서 작업해나가요.
다게레오타입 아트렌즈를 가지고 작업하기 전과 후, 촬영 구성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나요?
처음 작업하기 전에는 거시적으로 구성하고 싶었어요. 렌즈의 몽환적인 특성을 살려 한폭의 그림처럼 인물의 서있는 모습을 풍경사진 같이 표현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막상 카메라에 부착하고 직접 촬영해보니 흐릿하지만 인물의 피부나 질감이 섬세하게 드러나는 점이 인상적이라 더 가까이서 촬영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카메라 바디와 함께 사용하셨나요?
Fuji X-H2, Canon EOS V1과 함께 사용했습니다.
이번 촬영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Fuji X-H2로 촬영한 사진이 마음에 들었어요. 꽉찬 프레임 속 인물의 표정에서 흐릿한 부분과 선명한 부분이 적절히 공존하는 선예도가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수동렌즈를 사용해본 느낌은 어땠나요? 도움이 될 만한 팁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인물과 빛의 거리감의 균형을 잘 찾아서 촬영한다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특히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셔터를 누르면 더 완성도 있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업사진과 개인 작업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 편인가요?
상업사진과 개인작업의 경계를 크게 두지 않고 촬영하려고 하고 있어요. 촬영을 하며 계산적인 접근보다 좀더 본능에 의지하면서 이제는 제가 지향하는 것들을 좀 더 선명하게 스스로 파악하려고 하고, 그게 상업사진과 개인작업의 경계를 무너뜨릴 수 있게끔 더 강한 요소로 제 안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025년 계획하고 있는 작업이나 로모그래피 커뮤니티와 공유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2025년에는 저의 두드러지는 개성을 좀 더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해보고 싶어요. 다양한 카메라, 생소한 인물들, 새로운 시도 들로 계속 해왔던 이야기들을 더 아름답고 강렬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2024년에는 마음이 조급했어요. 눈에만 담고 찍지 못했던 순간들이 많은데, 2025년에는 카메라를 통해 많이 포착해서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어요.
2025년에도 계속 이어질 애니청의 작업이 궁금하시다면 그녀의 인스타그램 과 홈페이지 를 방문해보세요.
작성자 hey_springtime 작성일 2025-02-07 #gear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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