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자체만으로 훌륭한 오브제가 되는 로모매틱 110 벨라지오 : 왕소연의 리뷰

프롭 스타일링 및 비주얼 콘텐츠를 제작하는 왕소연로모매틱 110 벨라지오 에디션으로 촬영장에서 남겨진 대상들을 담아내었습니다. 다양한 사물 및 제품들과 상호작용하는 그녀의 이야기를 함께 확인해보세요.

© 왕소연 | 로모매틱 110 벨라지오

© 왕소연 | 로모매틱 110 벨라지오 | 컬러 타이거 110 ISO 200

안녕하세요, 로모그래피 매거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는 프롭 스타일링을 메인으로 아주 가끔 사진도 찍으며 여러가지 비주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왕소연입니다.

© 왕소연 | 로모매틱 110 벨라지오 | 컬러 타이거 110 ISO 200

로모매틱 110으로 촬영한 대상(들)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먹던 중인 과일이나 카페에서 의도하고 세팅하지 않았을 공간의 일부, 촬영하고 나면 남는 것들이 주된 대상들이에요. 대부분 온전하지 않은 것들입니다.

촬영하고 나면 버려지는 것들이 아깝기도, 아쉽기도, 안타깝기도 하고요. 촬영 하고 난 곳에는 머리만 댕강 잘린 꽃이나 가지째로 꺾이는 화분들, 예쁜 단면 하나를 위해 무수하게 잘려나가는 과일들이 많거든요. 단 한 번의 촬영을 위해 소중하게 찾은 물품이 무질서하게 놓인 것들이 더 예뻐 보이기도 하고요.

초점이 나가고 흔들리고 무엇인지 모르는 느낌이 드는 것도 좋았어요. 그것까지도 촬영장 뒤의 이야기들 같아서요.

© 왕소연 | 로모매틱 110 벨라지오

로모매틱 110 벨라지오 에디션의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사용해보면서의 느낌은?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실물이 훨씬 특이하고 예뻤어요. 카메라 자체만으로 훌륭한 오브제가 되더라고요.

그 후에는 카메라를 어떻게 열어야 하나 한참 고민했던 같아요. 카메라를 열고 닫는 느낌이 새로워서 재미있었어요.

© 왕소연 | 로모매틱 110 벨라지오 | B&W 오르카 110 ISO 100

사진과 굉장히 밀접한 직업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 안에서 소연님의 역할과 사진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협력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나요?

제가 하는 일은 머리로 구상한 것들을 현실로 끌어오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 없는 것들을 만들어내야 하는 일들도 종종 생겨요. 그러니 당연히 촬영 전부터 촬영 당일까지 정말 여러 가지를 준비해야 해요. 어떤 날엔 젤리를 만들고 어떤 날엔 초콜릿을 만들고 어떤 날엔 조화를 만들어요. 당일까지 체크리스트를 몇 번씩 체크하고 준비하고 세팅해서 포토그래퍼분들이 아름답게 담아주시기를 기다려요. 생각한 이미지가 그대로 만들어지면 그만큼 뿌듯한 게 없죠.

© 왕소연 | 로모매틱 110 벨라지오 | B&W 오르카 110 ISO 100

로모매틱 110을 추천하고 싶은 대상 혹은 촬영 컨셉이 있나요? 그 이유는?

이미 다양한 카메라를 즐겨보았고 더 특이한 카메라를 만나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동안 거의 모든 분들이 와! 예쁘다, 카메라 맞아요? 같은 반응들이셨고 거기서 오는 재미도 있었거든요.

또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인물을 꼭 찍어보고 싶어요! 결과물을 받아보니 아주 옛날 영화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 왕소연 | 로모매틱 110 벨라지오 | B&W 오르카 110 ISO 100

로모그래피 커뮤니티와 공유하고 싶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말씀해주실 수 있으 신가요?

제가 하는 일을 올해보다 조금 더 열심히, 그리고 잘, 맡은 일들을 해내고 싶어요.

끝으로 간단한 인사와 소감 부탁드리겠습니다

로모그래피 덕에 재미있는 콘텐츠에 참여하게 되어 즐거웠어요! 감사합니다.


로모그래피 코리아 매거진과 함께해주신 왕소연님께 감사드립니다! 더 많은 그녀의 작업은 인스타그램 에서 확인해보세요.

작성자 suy0909 작성일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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