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자연을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아내다 : 김민서의 로모그래피 컬러네거티브 100 리뷰

필름으로 세상을 담아내는 김민서 는 로모그래피 컬러네거티브 100 으로 담아낸 그림 같은 몽골의 풍경을 공유합니다. 매거진 인터뷰를 함께 확인해보세요!

안녕하세요, 로모그래피 매거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필름 사진으로 제가 바라본 세상의 순간들을 담아내고 그 사진에 어울리는 노래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있는 김민서입니다.

촬영하신 사진에 대해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사진들은 제 오랜 여행 위시리스트 중 하나였던 몽골에서 찍어온 작품들입니다. 몽골은 제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해서 완전히 새로운 여행지였음에도 마지막 날에는 여기에 잠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 준 곳이에요. 그 추억들이 사진으로 형상화된 작품들이라 제가 느꼈던 몽골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조금이나마 함께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로모그래피 필름을 사용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평소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른 분들의 필름 사진을 자주 감상하는데 우연히 로모그래피 필름으로 바다의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담아낸 사진들을 보게 됐습니다. 로모그래피 필름이 그 순간의 빛을 잘 담아내고 색감이 뚜렷하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필름 박스의 색깔에서도 느껴지듯 햇빛이 가득한 곳에서 사용하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다음 여행지인 스페인에 딱 맞는 필름이라고 생각해 처음 사용해 보았고 결과적으로 담아온 사진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 이번에는 다양한 자연 풍경이 있는 몽골에도 함께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로모그래피 컬러네거티브 100 필름의 느낌은 어땠나요?

대부분의 필름은 따뜻하거나 차가운 색감 중 하나로 치우친다고 생각했는데 로모그래피 컬러네거티브 100은 그 중간을 적절히 표현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특히 저는 필름 사진에 빛과 그림자의 대비가 선명히 담기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필름은 그런 점에서 이상적인 선택이었습니다. 또한 파랑과 초록같이 자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색들을 선명하게 잡아줘서 더욱 만족스러웠어요. 물론 감도가 낮은 만큼 날씨와 환경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조건이 잘 맞는다면 선명하고 다양한 색감을 훌륭하게 담아낼 수 있는 필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몽골 여행에서 인상깊었던 곳이나 순간들을 공유해주세요

많은 사람이 몽골에 가는 이유 중 하나가 수없이 많은 별과 은하수를 보기 위해서라고 생각해요. 저도 큰 기대를 안고 갔는데 날씨가 흐린 날을 제외하면 매일 밤 별을 보며 피크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여행 4일 차에 한 가족분들이 은하수를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던 일이에요. 사진을 찍어드린 후 고맙다며 저희 단체사진과 개인 사진도 찍어 보내주셨는데 덕분에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물론 별들 아래에서의 캠프파이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쏟아질 듯한 별들과 어울리는 노래를 들으며 그 순간들을 노래에 묶어둘 수 있다는 사실이 특별하게 느껴졌거든요. 몽골에 가기 전 “몽골을 다녀오면 지구가 진짜 둥글다는 걸 알게 된다.”라는 글을 우연히 읽었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그 말이 백 번, 천 번 이해가 됐습니다. 몽골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별과 어울리는 노래들을 저장해가는 걸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이번에 촬영한 사진 중에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 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사진을 찍기 위해 절벽 사이 길로 내려갔어야 해서 가는 길이 꽤 험난했어요. 하지만 제가 의도했던 대로 결과물이 나와준 사진이라 더욱 애정이 가는 작품입니다. 물론 필름으로 다양한 요소와 색감을 담아내는 재미도 크지만 저는 최소한의 색깔과 요소로 미니멀하면서도 그 안에 많은 포인트를 담고 있는 사진을 찍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이 사진이 딱 그런 이상적인 사진 중 하나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도는 자연 속에서 사람이 한없이 작게 느껴지는 구도인데 일상에서는 이런 장면을 담기가 쉽지 않아요. 몽골처럼 거대하고 광활한 자연이 있는 곳에서는 자연의 위대함 속에 사람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 사진은 이미 제 배경 화면이고 집에서는 액자로 만들어 전시해 두었을 만큼 소중한 작품입니다.

필름 사진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필름 사진의 매력은 정말 다양한 것 같습니다. 종류가 많은 만큼 각 필름이 고유 스타일과 색감을 가지고 있지만 같은 필름이라도 찍는 그 순간의 햇빛 방향이나 세기, 구름의 양 같은 다양한 요소에 따라 매 컷의 색감이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필름 사진은 한 장 한 장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같은 장소에 다시 간다고 해도 그날만의 분위기를 똑같이 담아낼 수 없다는 점이 더 특별하고 큰 매력으로 다가와요.

또한 필름 사진은 찍자마자 결과물을 바로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오는 설렘도 있습니다. 한 롤을 다 찍은 후 현상하고 스캔본을 받아보기까지의 과정 자체가 디지털 사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감정이죠. 제가 찍고자 했던 대로 사진이 나온 스캔 파일을 받아볼 때 마치 큰 선물을 받은 듯한 행복을 느낍니다. 간혹 실패한 사진들도 있지만 그런 사진들조차 필름 사진만의 또 다른 재미로 느껴지지 않나요?

끝으로 간단한 인사와 소감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진을 찍다 보면 생각보다 슬럼프가 자주 찾아오는데 그럴 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분들이 있어서 이번 인터뷰도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필름과 관련해 인터뷰할 수 있었던 이 시간이 정말 의미 있고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몽골에 관한 이야기가 더 궁금하시다면 나중에 여행 일기가 올라올 제 블로그 에도 놀러 와 주세요. 함께 여행과 사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드넓은 몽골의 풍경을 아름답게 담아낸 사진들을 공유해준 김민서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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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y0909 작성일 202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