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으로 상상의 세계를 넓히다 :: 김예지의 로모 인스턴트 오토맷
Share Tweet드로잉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트 크리에이터 김예지 는 로모 인스턴트 오토맷 으로 담아낸 홍콩의 풍경 위에 상상력을 더했습니다. 눈길의 사로잡는 작품들과 그녀의 드로잉 여정을 함께 확인해보세요.
안녕하세요, 로모그래피 매거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드로잉을 기반으로 컨텐츠와 오브제를 제작하는 아트 크리에이터 김예지입니다.
드로잉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다양한 매체와 연결하고 확장하게 된 과정을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학창 시절 미술을 전공하며 자연스럽게 그림을 가까이하게 되었습니다. 졸업 후에는 학부 시절 익혔던 틀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그림을 그려보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세상 역시 많이 변하면서 예술이 일상에 더욱 밀접하게 다가올 수 있는 시대로 바뀌었다고 느껴요. 그래서 미술이 단지 작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카테고리와 매체와 접목 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고 저 역시 다양한 분야와 그림을 연결해 보여주며, 그 과정에서 스스로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제 바람은 제 그림이 가능한 넓은 곳에 닿아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입니다.
이번에 촬영에 담아낸 순간들과 그 위에 작업하신 드로잉에 대해 이야기해주실 수 있나요?
저는 되도록이면 주제를 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실행하려는 생활 습관이 있지만, 그림에서 만큼은 이 성격이 묻어나지 않기를 바라거든요. 그래서 거창한 풍경이 아니더라도, 마음에 드는 순간을 포착해 촬영하고, 그 결과물에 저만의 색감과 표현을 덧붙였습니다. 이를 통해 보는 이가 각자 자신의 상상과 세계를 펼쳐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제 목표이자 의도입니다.
사과가 꼭 빨간색일 필요는 없듯이, 그림은 더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모 인스턴트 오토맷 카메라의 느낌은 어땠나요? 가장 큰 특징이나 장점은?
순간을 소중하게 담고 싶은 마음과 달리 사실 카메라는 제에게 낯선 매체입니다. 그런 면에서 오토맷 카메라는 초보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카메라였어요. 조작이 쉬울 뿐만 아니라 폴라로이드 특유의 빈티지 무드가 잘 묻어나와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렌즈로 폭넓은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예지님에게 예술(또는 ‘드로잉’)은 어떤 의미를 갖고있나요?
예술은 입시와 학부 시절, 가장 가까운 친구였지만 동시에 정해진 틀 안에 갇혀 있던 행위였습니다. 이 틀을 깨기 위해 나 자신과 긴 싸움도 필요했죠. 처음엔 내가 그린 그림이 과연 맞는 건지 두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연습을 통해 성장을 경험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의 중요성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전히 실패를 도전하고, 그 속에서 얻는 성취감을 소중히 여기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틀릴 수도 있지만, 그 틀림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믿거든요. 그래서 예술은 저를 각성시키고 위로해 주는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인스턴트 카메라만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인스턴트 카메라는 순간의 감정을 바로 담아내고, 그 즉각적인 결과물을 손에 쥘 수 있다는 매력이 가장 큰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디지털과 달리 필름 특유의 색감과 질감 덕분에 사진이 감성적이고 회화적인 느낌을 주는데 저는 이 점이 제일 좋아요. 초점이나 색감에서 약간의 불완전함이 오히려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이 매력이, 제 예술적 감성과도 잘 어우러졌다 생각하거든요.
이번에 촬영한 사진 중에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 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모든 사진이 마음에 들지만, 특히 홍콩에서 찍은 경찰차 사진이 가장 인상 깊어요. 저는 새로운 장소를 방문할 때마다 색감에 주목해 세상을 바라보는 편인데, 한국에서 보던 경찰차와는 다른 색감과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독특한 색감과 모습이 저에게 작업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했고,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앞으로 이어질 작업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슴이 설렜습니다. 그래서 이 사진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로모그래피 커뮤니티와 공유하고 싶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앞으로 제 그림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배워야 할 것도 많지만, 하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아요. 이제는 캔버스와 스케치북을 넘어, 이 세상 자체를 저의 스케치북으로 만들어 가려 합니다. 패션과 리빙은 물론 요식업, 그리고 해외까지 저의 작품이 닿을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끝으로 간단한 인사와 소감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랜만의 휴가를 로모그래피와 함께하면서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추억이 저의 드로잉과 더해져 더 넓은 곳에 알려지길 바라며, 많은 분들이 제 그림을 통해 각자의 감정과 이야기를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이 소중한 기회를 준 로모그래피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로모그래피 카메라를 새로운 여정으로 이끌어준 김예지 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녀의 더 많은 작품들을 인스타그램 에서 확인해보세요.
작성자 suy0909 작성일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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