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아름다움:: 김주원의 Nour triplet 아트 렌즈

25년 경력의 베테랑 사진작가 김주원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진 스타일로 일상의 아름다움을 포착합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초창기의 필름사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사진 여정을 돌아보며, 상업성을 떠나 진심을 담은 이미지를 끊임없이 탐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Nour Triplet 아트렌즈로 담아낸 그의 자유롭고 감성적인 사진들을 함께 감상해보세요.


안녕하세요, 로모그래피 커뮤니티에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일상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남기는 작가 김주원입니다. 필름 시절부터 사진을 시작해 프로 사진가로 활동한지는 약 25년 정도 되었습니다. 사진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향유하며 현재까지 사진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 김주원 | Nour triplet 아트렌즈 Sony E 마운트

당신의 사진 스타일을 설명해주세요.

제가 사진을 처음 시작할 때 블로그의 타이틀을 '일상을 담는 사진관'이라는 이름을 걸고 시작했어요. 당시 돈을 받고 촬영해 주는 상업 스튜디오들은 많았지만, 아름다운 일상을 무료로 담는 사진이 없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비 상업적인 나의 시선대로 촬영하다 보니 규정되지 않는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장면들을 담는 것이 제 사진 스타일이 된 것 같아요.

© 김주원 | Nour triplet 아트렌즈 Sony E 마운트

Nour triplet 아트렌즈로 촬영해 본 첫 인상은 어땠나요?

오래 전 필름을 쓸 때 로모 카메라로 한참 담고 다녔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비네팅이 강렬했던 로모 사진들은 사진 생활하며 깊은 인상을 주었고 ‘ 로모 ‘라는 이름을 머리 속에 각인 시키기 충분 했죠. Nour triplet 아트렌즈 를 촬영해 보니 필름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어요. 디지털 카메라는 빠르고 간편하긴 하지만, 느리게 바라 볼 여유를 잃게 한다고 할까요? 수동 포커스로 초점을 천천히 맞추며 피사체의 상이 서서히 드러날 때 사진을 처음 했던 그런 희열을 느꼈습니다.

© 김주원 | Nour triplet 아트렌즈 Sony E 마운트

이 렌즈로 무엇을 촬영하셨나요?

특별히 모델을 고용하거나 컨셉을 정하기 보다는 여행하며 자유로운 나의 시선이 이끄는 대로 사진을 담아 봤습니다. 하와이를 여러 번 가본 저로서는 이번에 촬영하며 좀 더 색다른 느낌의 사진을 담길 원했죠. 이 렌즈로 촬영하며 보석처럼 빛나는 하와이의 빛을 예쁘게 담을 수 있어 좋았어요.

© 김주원 | Nour triplet 아트렌즈 Sony E 마운트

소프트 포커스를 어떻게 활용 하셨나요?

선명한 것은 시각적으로 강렬하지만, 부드러운 것은 감정을 이끄는 묘한 느낌이 있어요. 소프트 포커스를 적당히 활용해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며 사진에서 보여주고 싶은 감정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 김주원 | Nour triplet 아트렌즈 Sony E 마운트

수동렌즈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요즘은 이미지의 홍수라고 할만큼 하루에도 엄청난 이미지를 마주하죠? 멋진 사진을 계속 보다보면 내 시선과 감각에 혼란이 올 때가 있어요. 어쩌면 느리고 불편할 수 있는 수동 렌즈는 바쁜 일상에서 한 발짝 떨어져 생각하고 볼 수 있게 해줘요.

이번 촬영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와이의 빛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느낌이 있어요. 마치 파스텔 가루가 빛 속에 번져 있다는 느낌 같아요. 늘 하와이에서 사진을 담으며 이런 빛을 담을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Nour triplet 아트렌즈를 사용하며 해법을 찾았어요.

© 김주원 | Nour triplet 아트렌즈 Sony E 마운트

어떤 상황에서 이 렌즈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 하시나요?

바쁜 SNS 속도와 일상에 지친 사람들, 사진을 느리지만, 천천히 음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렌즈를 추천합니다. 수동 렌즈가 주는 한계는 분명히 있지만, 그 속에서 내 시선이 무엇인지 조금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요.

© 김주원 | Nour triplet 아트렌즈 Sony E 마운트

렌즈로 촬영할 때 유용한 팁이나 요령이 있나요?

수동 렌즈는 말 그대로 손으로 조작하는 것이 기계 보다 느리기 때문에 진지하게 풍경이나 사물, 인물을 관찰하기를 추천합니다. 서두르지 말고 내게 영감을 주는 장면을 초점을 천천히 맞춰 보세요. 앞 풍경과 뒷 풍경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마음에 딱 와닿는 장면이 있을 겁니다. 그때 셔터를 눌러 보세요. 물론 초점이 살짝 흐려져도 상관 없습니다. 다시 초점을 맞춰 한 장 더 담아 보세요.

© 김주원 | Nour triplet 아트렌즈 Sony E 마운트

마지막으로 로모그래피 커뮤니티와 공유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인생의 반을 사진을 하며 살아 오며 사진을 하는 일은 단순히 카메라란 기계로 세상을 담아 내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고 느낍니다. 한 개인의 감각과 시선, 삶과 발자취를 기록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매체라고 할까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좋은 사진의 기준은 너무 남에게 보여주려는 사진보다는 내게 솔직한 사진이라고 생각해요. 비록 낡고 남루한 풍경이라도 내 시선이 머문다면 그걸 기록하는 거죠. 자신의 삶을 사랑하세요. 그리고 사진으로 기록해 보세요.

© 김주원 | Nour triplet 아트렌즈 Sony E 마운트

Nour triplet 아트렌즈 사용 후기와 사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의미를 들려주신 김주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의 사진 여정이 궁금하시다면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 하세요.

작성자 hey_springtime 작성일 2024-10-25 #gear #문화 #사람

Nour Triplet V 2.0/64 Bokeh Control Art Lens

매혹적이지만 잊혀진 과학자 Ibn al-Haytham의 유산에 불을 붙이고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구면 수차 컨트롤용으로 설계된 이 독특한 렌즈로 빛의 대가가 되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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