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웨딩의 마지막 순간:: 스냅작가 아르티나 신의 로모매틱 110

스냅작가 아르티나 신은 로모매틱 110 과 110 필름인 로모크롬 컬러 '92컬러 타이거 로 그의 '초심'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제주에서의 마지막 웨딩 촬영입니다. 제주, 피렌체 그리고 파리를 돌아다니면서 사랑이라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스냅작가 아르티나 의 이야기와 사진들을 함께 살펴보아요!


© 아르티나 | 카메라: 로모매틱 110 , 필름: 로모그래피 타이거 컬러 110 ISO 200 , 로모크롬 컬러 '92 110 ISO 400

안녕하세요, 로모그래피 매거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살며 담고 사랑하는 스냅작가 아르티나 입니다. 반려견 만두와 반려자 옥작가님과 피렌체, 제주 그리고 파리에서 사랑을 담으며 살아갑니다.

사진을 찍기 시작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여행을 했고 그 다음에는 자연스럽게 손에 카메라가 들려있었습니다. 남성복에 관심이 많아 맨즈웨어 스트릿 촬영을 재미 삼아 찍기 시작했는데 그게 반응이 좋았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남성복 패션쇼 ‘피티우오모’가 제가 살던 피렌체에서 열렸는데 한 해 두 해 기웃거리며 촬영을 하다보니 모델들과도 친해졌고, 옷에서 사람으로 그리고 사진으로 관심이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 아르티나 | 카메라: 로모매틱 110 , 필름: 로모그래피 타이거 컬러 110 ISO 200 , 로모크롬 컬러 '92 110 ISO 400

웨딩 스냅을 필름으로 찍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커플들이 필름 웨딩스냅을 촬영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웨딩의 트렌드가 '일상적인 자연스러움'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정형화된 구도와 일률적인 톤, 화려한 스튜디오 배경과 의상을 부각시킨 사진이 아닌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가볍게 산책하다가 친한 친구가 "너네 너무 예쁘다. 여기 좀 봐!" 하고 찰칵 찍어준 듯한 사진에 젊은 사람들이 열광합니다.

© 아르티나 | 카메라: 로모매틱 110 , 필름: 로모그래피 타이거 컬러 110 ISO 200 , 로모크롬 컬러 '92 110 ISO 400

큰 돈을 소비하지 않아도 , 꼭 좋은 카메라로 찍지 않아도 , 사진이 어둡고 흔들려도, '가장 나답고 행복한 이 순간'을 담은 사진 한 장에 끌리게 되는 것이죠. 이 모든걸 가장 잘 표현해줄 수 있는게 필름카메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필름 한 롤이 어떻게 현상될지 기다려 본 적 있다면 그 결과가 조금 어둡거나 내 얼굴이 예쁘게 나오지 않았더라도 잘나왔다며 기뻐했던 기억이 있을겁니다. 현재의 우리가 남기고 싶은 사진은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지금 서로 사랑하고 넘치게 행복하다". 젊은 커플들에게 그 이상은 필요 없는 겁니다.

© 아르티나 | 카메라: 로모매틱 110 , 필름: 로모그래피 타이거 컬러 110 ISO 200

주로 웨딩 스냅을 찍으실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촬영하시는 신랑님 신부님의 분위기를 최대한 그대로 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밝게 웃는게 자신 없고 부담스러운 분들도 있을 것이고 과한 의상과 배경이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제가 할 일은 현장의 분위기를 최대한 딱딱하고 어렵지 않게 풀어, 두 분이 가진 본연의 느낌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겁니다.

© 아르티나 | 카메라: 로모매틱 110 , 필름: 로모크롬 컬러 '92 110 ISO 400

이번 촬영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얼떨결에 ‘초심’ 이 되었어요. 이탈리아 스타일의 스티치가 잔뜩 담긴 수트를 입으신 신랑님과 드레스 위에 갈색 베스트입고 커다란 가죽 벨트를 하신 신부님이 저 멀리서 손질 안된 자연스러운 부케를 들고 오시는데 너무 행복했습니다. 화려한 드레스와 명품옷이 아니어도 빛나는 두 분의 옷을 보며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과 설레임을 받았어요. 마무리를 잘 하기위해 잡았던 촬영이 카메라를 처음 잡던 그 순간으로 돌려주었습니다.

© 아르티나 | 카메라: 로모매틱 110 , 필름: 로모크롬 컬러 '92 110 ISO 400

이번에 찍은 사진 중에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 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다 같이 한바탕 뛰놀며 촬영하다가 많이 어두워졌길래 끝났다! 하고 마지막 셔터를 눌렀습니다. 이미 해가 진지 오래여서 사진이 나올지는 모르겠고 그냥 축포를 터트리듯 찰칵하고 촬영을 끝냈습니다. 나중에 인화된 사진을 보니 가장 예쁜 순간이 담겨있었습니다.

로모매틱 110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제품 출시 사진을 보자마자 빈티지인가 퓨쳐리스틱인가 헷갈렸던게 기억납니다. 맨인블랙에서 윌 스미스가 기억을 제거하기 위해 들고 다녔던 뉴럴라지저 같기도 하고. 이제는 빈티지 마켓가야 볼 수 있는 추억의 필름카메라 같기도 하구요. 미래에서 만들어진 물건인데 아버지의 손길이 가득 담긴듯 향수를 불러오는 느낌입니다.

© 아르티나 | 카메라: 로모매틱 110 , 필름: 로모그래피 타이거 컬러 110 ISO 200 , 로모크롬 컬러 '92 110 ISO 400

로모매틱 110을 한문장으로 설명해주세요!

“궁금하지? 이걸 어떻게 참을래”

제품 사진을 스토리에 올리자마자 주변 작가님들이 엄청나게 궁금해하셨습니다.

"저게 뭐야? 뭘 어디서 어떻게 찍는거야?"

평생 카메라만 만지며 사신 분들이 주변에 수두룩 하지만 아무에게도 그 궁금증에 대답해주지 않았습니다. 놀랍게도 이 단순한 사각 스틱에 스트로보까지 달려있습니다.

110 포맷을 사용해보시면서 다른 포맷과의 차이점과 느낀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외형도 그렇지만 촬영방식이 독특하고 매력적입니다. 위에 축포를 터트리듯이라고 표현한게 있는데 말 그대로 그런 느낌입니다. 자칫 진부하고 고여있기 쉬운 카메라 산업은 그 안에서 조금이라도 자신만의 색을 표현하려고 무수히 많은 시도가 있었을거에요. 그 중에서도 눈에 띄게 재밌는 무언가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 아르티나 | 카메라: 로모매틱 110 , 필름: 로모그래피 타이거 컬러 110 ISO 200 , 로모크롬 컬러 '92 110 ISO 400

이번년도에 진행하시는 프로젝트가 있으실까요?

로모매틱 110 촬영을 진행할때만 해도 제주였는데 지금은 프랑스 파리에 와있습니다. 유럽에서 공부할 때 사겼던 친구들이 이제 결혼을 한다며 연락을 주는데 다양한 나라로 초대되어 또 찰나의 중요한 순간을 담고 있을것 같습니다. 커다란 계획은 없지만 어디서든 살며 담고 사랑할 예정입니다.


제주, 피렌체와 파리의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순간들을 담고 사랑하는 스냅작가 아르티나 의 작품을 더 보시기위해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방문해보세요!

로모매틱 110 은 지금 저희 온라인 샵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또한 여러분의 110 포맷으로 캡쳐한 필름 사진을 저희 로모홈 에 공유해보세요!

작성자 susanpyo 작성일 2024-05-28 #사람 #장소 #around-the-world #파트너 #making-a-moment #korea #wedding #jeju #lomomatic110 #newly-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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