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사진을 통해 표현한 편집자 유효:: Lomo LC-Wide 35mm, Earl Grey B&W ISO 100, Lady Grey B&W ISO 400
아날로그 감성을 사랑하는 편집자, 유효(@xoo_hxo )는 로모 LC-Wide 35 mm 필름 카메라와 얼그레이 그리고 레이디 그레이 흑백 필름으로 평범한 일상을 담았습니다. 자신이 느끼고 말하고 싶은 감정을 사진을 통해 표현하는 촬영을 선보였습니다.

로모그래피 매거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먼저 자기 소개를 해주실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아날로그 감성을 사랑하는 편집자 유효(@xoo_hxo )입니다. 평소엔 디자인과 코딩하는 직장인이고 주말이나 쉬는 날엔 주로 카메라로 일상의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전문 사진작가는 아니지만 사진으로 일상적인 감성을 저만의 스타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번 촬영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평범한 오늘날, 연출되고 작위적인 무언가보다 흔히 지나가는 우리의 보통날을 담담하고 평범하게 담아보려 했습니다. 우리옆에 너무나 당연하게 있는 것들을 무심코 지나칠 때가 많은데 카메라를 들고 그런 평범한 것 들을 한번이라도 더 깊게 들여다 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이번 촬영을 세 단어로 설명해줄 수 있나요?
일상, 시간, 그리고 치유 입니다.
이번 사진에 길거리와 산책로가 중심으로 보여지는데요, 주로 작업을 할 때 무엇을 중심으로 촬영하시나요?
무엇을 중심으로 촬영하기보다는 그때그때 카메라 렌즈를 통해 제 시선이 오랫동안 머무는 곳, 그 시선 끝에 제 감정과 통일감이 느껴졌을 때에 셔터를 누르는것 같아요. 제가 느끼고 말하고싶은 감정을 시처럼 은유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찍은 사진 중에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 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길거리에 흔한 동그란 거울에 비친 모습을 와이프와 함께 찍은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무심코 지나가다 보인 거울에 비친 저희 모습이었는데 유독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저희가 조금이나마 즐거워보이게 남겨진 것 같아요. 특히나 흑백으로 남겨진 앙상한 나뭇가지와 거울속 공사장 배경이 저희와 대비되어 더 기억에 남습니다.
로모 LC-Wide를 이번에 사용해 보신 소감이 어떠한가요?
로모 LC-Wide 35 mm 를 받아본 첫 느낌은 필름카메라의 투박함 대신 특유의 아날로그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고 가볍고 휴대가 편리해서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느낌이었어요. 로모 LC-Wide의 경우 아무래도 광각이다보니 제가 실제로 뷰파인더를 통해 보는 것보다 더 넓게 찍힐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 더 신경을 쓰며 촬영했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광각보다 망원렌즈를 선호하는 편인데 광각으로 촬영할 때는 피사체를 보는 눈을 더 넓혀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필름 카메라를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은가요?
여행을 계획하거나 예정인 친구가 있다면 로모 LC-Wide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요즘은 여행할 때 무조건 휴대폰 카메라를 사용하지만, 로모 LC-Wide를 통해 단순하면서도 광각 카메라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더 넓은 풍경을 담아내는 것도 여행을 즐기는 또다른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해 계획하고 있는 전시나 프로젝트가 있나요?
인스타그램이라는 온라인 공간에 제가 순간순간을 담아낸 사진들을 포스팅하고 있는데요. 좀 더 많은 사진들을 계속 기록해가고, 그 공간에서 더 많은 작가님들과 소통을 하고 다양한 시선들을 보며 배우고 성장해가고 싶네요.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개인 전시같은걸 해보고도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로모그래피 커뮤니티와 공유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필름으로 촬영하고 인화하는 과정을 작업해보는 평범하지만 이제는 어쩌면 더이상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경험을 해봤는데요. 이런 아날로그 필름 촬영이 사진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작업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상상했던 그 찰나를 위해 뷰파인더 속 자신만의 세상을 들여다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진을 공유해주신 편집자 유효에게 감사드립니다. 그의 작업이 궁금하시다면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 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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