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그래퍼 전준영의 뉴 펫츠발 55 f/1.7 MKII: 커피와 사진

포토그래퍼 전준영이 새로운 펫츠발 55mm f/1.7 MKII 를 들고 서울의 카페를 탐방했습니다. 그의 사진은 커피와 어딘가 닮은 느낌이 있습니다. 한 잔의 커피처럼 한 장의 사진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어줍니다. 대담하고 아름다운 보케, 섬세한 디테일을 표현하는 펫츠발 렌즈의 사용 후기와 그의 사진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시움'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준영이라고 합니다.

사진을 어떻게 찍기 시작하게 되셨나요?

본격적으로 카메라를 사서 사진 촬영을 시작했던 건 커피 때문이었어요. 대학교 2학년 무렵, 커피를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그땐 지금처럼 카페가 많지 않았지만) 서울 이곳 저곳 카페를 찾아다니면서 제가 찾아가는 동네, 방문하는 공간, 마시는 커피 등을 기록하는 수단 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전준영 | 렌즈: 펫츠발 55 Sony E

피드에서 커피향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본인의 작업 내용 또는 스타일을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처음에는 커피 맛의 다양성에 매료되어 예쁜 커피사진을 찍는 것이 목적이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마시는 커피가 좋고, 찾아가는 공간이 좋은 이유는 '사람'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이 점점 바뀌었어요. 그래서 커피만 있는 사진보다는 꼭 사람이 담겨있는 사진을 찍고자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공간을 가든 잠시 머무르면서 그곳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그 공간의 주인(꼭 사장님이 아니라 제가 있던 순간에 그 공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을 찾아보곤해요.

사진: 전준영 | 렌즈: 펫츠발 55 Sony E

촬영에 영감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요?

역시나 사람입니다. 같은 장소라도 방문할 때마다 그 곳의 분위기를 전혀 다르게 바꿔주는 누군가가 있을 때 후다닥 카메라를 들게됩니다.

커피와 사진의 닯은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손맛인 것 같아요. 같은 커피도 누가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미묘한 맛의 차이가 있습니다. 사진도 그런 것 같아요. 같은 장소, 같은 시간 심지어 같은 각도에서 찍은 사진이라도 사람마다 집중하는 대상이 다르고 좋아하는 구도와 색감 등이 다르다보니 사람마다 그 미묘한 차이가 사진의 매력으로 담기는 것 같아요.

사진: 전준영 | 렌즈: 펫츠발 55 Sony E

로모그래피 뉴 펫츠발55 아트렌즈로 촬영해보신 느낌은 어땠나요?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이런 레트로한 느낌의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새로웠습니다. 초점과 조리개값, 비네팅의 스타일까지도 전부 수동을 맞춰야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필름카메라 애호가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었어요. 단순히 색감이 레트로한 게 아닌 펫츠발만의 개성있는 보케과 그 매력을 더해줬던 것 같아요.

이번에 촬영한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뒷모습을 찍은 사진이에요. 이 렌즈가 재밌었던 건 정확한 초점 포인트가 잡히면 그부분만 선명하고 나머지 부분은 확 흐려진다는 점이었습니다. 뒷모습이지만 주변부가 회오리치듯 휘감기는 보케 덕분에 초점이 맞춰진 인물에게 시선이 확 닿을 수 있다는 게 참 좋았어요. 더 다양한 인물사진을 찍어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그러지 못했던 게 아쉬울 정도였어요.

사진: 전준영 | 렌즈: 펫츠발 55 Sony E

뉴 펫츠발 55 아트렌즈를 직접 사용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한 팁이나 요령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초점 포인트를 잡는 게 굉장히 어려워서 분명히 잘 맞췄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을 찍고보면 엉뚱한 곳이 선명하더라구요.

그런데 오히려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기힘들다는 점이 의도와는 다르더라도, 평소에 찍어보지 못했던 매력있는 분위기의 사진들을 찍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어려워하기보다는 실수들마저 매력으로 느껴보기를 권합니다.

사진: 전준영 | 렌즈: 펫츠발 55 Sony E

뉴 펫츠발 55 아트렌즈로 촬영해보고 싶은 장소,주제,피사체가 있다면?

외국에 여행가서 길거리의 사람들을 담아보고 싶어요. 한 명 씩이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그 사람에게만 시선이 닿아있는 듯한 느낌의 사진이 나오지 않을까싶어요.

사진: 전준영 | 렌즈: 펫츠발 55 Sony E

계획하고 있는 작업이나 프로젝트가 있나요?

컨셉을 잡고 찍는 게 아닌 자연스러운 인물사진들을 저만의 스타일로 담아보기 위해 고민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을 들려주세요.

이번 기회 덕분에 요즘 같은 '영상' 시대에 사진이 주는 매력은 여전히 상당하다는 걸 오랜만에 다시 한 번 상기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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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y_springtime 작성일 2023-01-09 카테고리

New Petzval 55mm f/1.7 MKII Bokeh Control

끊임없이 성장하는 미러리스 시장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최초의 로모그래피 아트 렌즈인 뉴 펫츠발 55mm f/1.7을 소개합니다. 펫츠발 55mm f/1.7은 세련된 광학, 세련된 산업 디자인 및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난 보케 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섬세하게 부드러운 포커싱 링과 비디오 기능을 위한 새로운 스톱리스 조리개 조리개를 추가하여 펫츠발 55mm f/1.7을 이전 모델보다 더 유연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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