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의 라이카 M 마운트 카메라와 로모 LC-A Minitar-1 아트 렌즈 테스트


로모 LC-A Minitar-1 아트 렌즈 는 기본 M 마운트 카메라 뿐만 아니라 클로즈업 기능이 추가된 캐논 R, 니콘 Z, 소니 E 어댑터와 함께 다양한 카메라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포토그래퍼 앨런은 이번에 그의 여러 라이카 M 마운트 카메라와 로모 LC-A Minitar-1 아트 렌즈로 다양한 실험을 했습니다. 그가 촬영한 각 카메라별 사진과 디지털과 필름을 넘나드는 촬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사진: 앨런, 렌즈: 로모 Minitar-1

안녕하세요! 로모그래피 커뮤니티와 온라인 매거진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포토그래퍼 앨런 (Allan Kim)입니다. 라이카 M을 주력으로 사용하며, 기업 의뢰인 사진과 개인 작업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라이카 카메라와 렌즈 관련 네이버 블로그 를 운영하며 많은 분들에게 지름신(?)을 부르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사진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들 입니다. 모든 아빠 사진사가 그렇듯, 아들의 모든 순간을 카메라로 기록하고 싶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미국에 상업사진으로 자리를 잡은 지인이 사진을 보며 자연스럽고 안정적으로 보인다며 '소질이 있는 것 같다'는 말로 더욱 불을 질렀던 것 같습니다. 라이카 M10 을 구매한 이후 사진스타일이 완전히 바뀌었고, 본격 상업사진을 시작한지 6년 정도 되었습니다. 이전 사진이 카메라가 사진을 찍어 주었다면, 라이카 M10 부터는 제가 진심으로 사진을 찍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작가로서 본인의 스타일을 설명한다면?

저는 스트리트 포토그래피를 좋아하지만, 다큐멘터리 포토그래피가 더욱 제 사진 스타일을 잘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기업 의뢰인 사진을 찍을때도 특별한 포즈 요청을 하고 컨셉을 잡고 사진을 찍기보다, 그들이 업무하는 환경에 녹아들어 시간의 흐름대로 다큐멘터리를 찍듯 그들의 일상을 기록하는 스타일로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 결과물이 일상의 일부인 것처럼 자연스러워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개인 작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특별히 컨셉을 가지고 만들어내기 보다는, “행복” 이라는 큰 주제안에서 얼굴에 혹은 행동에 행복이 스미는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카메라: Leica MP, 필름:로모 컬러네거티브 800 필름 | 사진: 앨런, 렌즈: 로모 Minitar-1

로모 Minitar-1 아트렌즈를 사용해본 느낌은 어떠셨나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재미있다” 였습니다. 광학적으로 완벽하지 않지만, 적당한 왜곡과 비네팅 같은 요소 덕분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마치 필름 사진을 처음 찍을때처럼 설레는 느낌이었습니다. 로모 컬러 800 필름과 조합으로 찍은 것이 가장 재미있었고, 디지털 조합 중에서는 특히 Leica M10으로 찍은 사진이 묘하게 라이카가 아닌 토이 카메라로 찍은 것 같아서 신기했습니다.

사진: 앨런, 렌즈: 로모 Minitar-1

어떤 카메라로 촬영하셨나요?

Leica M10, Leica CL, Leica MP, Leica M typ246 (모노크롬) 바디등으로 촬영했습니다. 그 중 Leica MP 와 로모 컬러 필름을 미디어로 해서 찍은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카메라:Leica M10, 사진: 앨런, 렌즈: 로모 Minitar-1

로모 Minitar-1를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이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좋았던 건 최대 개방에서 나오는 묘한 비네팅과 왜곡이었습니다. 오래 사용해 본건 아니지만, 선과 면을 수평/수직을 잘 맞추어 찍은 사진들 중 어떤 사진은 왜곡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이고 또 어떤 사진은 왜곡이 심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면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데서 “재미”도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거리계를 보고 목측식으로 찍어야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라이카 M 바디와 이중상합치 연동이 자연스레 되는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렌즈가 작고 예뻐서 기어 자체를 계속 보고 만지고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발색을 굉장히 강하게 사용하는 편인데, 원색을 강하게 표현해 주어서 특별히 좋았습니다. 이 때문에 빨간색을 일부러 찾아서 찍고 다니다시피 했습니다. 원색 표현, 대만족입니다!

카메라: Leica CL, 사진: 앨런, 렌즈: 로모 Minitar-1

렌즈를 다양한 바디의 카메라와 함께 사용하셨는데, 각 바디와 렌즈의 조합은 어땠나요?

디지털 카메라 중 Leica M10 은 비네팅과 왜곡이 잘 느껴져서 매우 재미있었다면 Leica CL 에서는 이런 요소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안정적인 결과를 원한다면, M 마운트 어댑터를 사용하여, CL 과의 조합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진정한 재미는 Leica MP와 필름을 이용한 결과물입니다. M10 조합에서 디지털이지만 약간의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졌다면, 필름에서는 '난 제대로 아날로그 감성이야!' 라고 소리 지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라이카 모노크롬과 조합으로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지는 못했지만 라이카 모노크롬과 흑백사진의 조합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카메라: Leica MP, 필름: Ilford Delta 3200 | 사진: 앨런, 렌즈: 로모 Minitar-1

이번 촬영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은 무엇인가요?

두 장을 선택하자면, 라이카 M10 으로 찍은 첫번째 사진과 라이카 MP와 로모 컬러 네거티브 800 필름 조합으로 찍은 두번째 사진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강렬한 빨간색이 주변부의 화질 저하 때문에 마치 토이 카메라로 찍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두 번째 필름 사진은 왜곡이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실제 여성의 다리가 길게 쭉 늘어지는 느낌과 신발 쪽 화질 저하 때문에 마치 오래된 추억의 사진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작업하는 사진 시리즈인 “행복” 카테고리에 사용해도 좋을 것 같은 사진입니다. 따스한 느낌때문에 이 사진을 계속 바라보고 싶어집니다.

왼쪽: Leica M10 촬영, 오른쪽: Leica MP & 로모 컬러네거티브 800 촬영 |사진: 앨런, 렌즈: 로모 Minitar-1

로모 Minitar-1 아트렌즈를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이 렌즈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재미 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강한 원색의 발색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마치 라이카 렌즈 중 Summaron 28mm 현행 렌즈를 사용하는 느낌인데, 여기서 좀 더 “재미” 요소를 더할 수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촬영 기간에 장마와 겹쳐 찍어보지 못했지만, F/11 이상 조여서 찍는다면 스트리트 포토그래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렌즈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디지털 보다는 필름 조합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조합은 로모 컬러네거티브 800 필름 과의 조합입니다!

카메라: Leica MP, 필름:로모 컬러네거티브 800 | 사진: 앨런, 렌즈: 로모 Minitar-1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작년에 주로 사용하던 Kodak Portra 400 필름을 구하기 어려워 대안을 찾다가, 로모 컬러네거티브 400 필름 을 만났습니다. 개성있는 발색에 반해서, 그 뒤로 포트라와 함께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 다양한 로모 필름을 탐험해 보고 싶습니다.

개인 작업으로 라이카 M을 만나고 바뀐 사진생활 그리고 인생 이야기를 에세이 책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고는 어느 정도 마무리 했지만 아직 적당한 출판사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 책이 현실 세계로 나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M 마운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과 Minitar-1 렌즈 사용 후기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앨런의 다른 작업이 궁금하다면, 그의 인스타그램블로그 를 방문해보세요.

온라인스토어에서 로모 Minitar-1와 어댑터 콤보 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hey_springtime 작성일 2022-08-05 카테고리 #gear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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