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와 흑백의 경계: 포토그래퍼 Bear와 로모그래피 레이디 그레이 B&W 400 120 & 컬러네거티브 400 35mm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포토그래퍼 Bear는 인물과 풍경을 자유롭게 넘나듭니다. 경계를 가늠할 수 없는 그의 사진 세계를 두가지 형식의 로모그래피 필름으로 담아냈습니다.

인터뷰에서 그가 로모그래피 필름으로 촬영한 사진을 감상하고, 촬영 후기를 들어보세요!


사진: Bear, 모델: 김세연, 필름: 레이디 그레이 B&W 120 ISO 400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포토그래퍼 Bear 라고 합니다. 서울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진을 촬영하고있습니다.

필름 사진을 언제부터 찍기 시작했고, 주로 어떤 사진을 촬영하시나요?

19살에 사진을 시작할 때 필름 사진도 공부했습니다. 그 후로 학교 과제, 일상과 여행 사진을 필름으로 찍다가 커리어를 쌓으면서 인물 사진도 다루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인물 사진을 주로 촬영합니다. 일상에서도 사진을 찍는 편이고요. 프로젝트 내용에 따라 제품, 음식 등 여러 가지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야외 촬영과 실내 촬영을 선택하는 기준이나 촬영시 차이점이 있나요?

촬영하고자 하는 사진에 따라 장소를 선택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실내 촬영을 더 선호하는편입니다. 두 촬영의 큰 차이점은 자연광입니다. 날씨에 따라 촬영 환경이 크게 변하기 때문에 그에 대응하며 촬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사진: Bear, 필름: 컬러네거티브 35mm ISO 400

이번 촬영의 주제가 있나요?

특별히 주제를 두고 촬영하진 않았습니다. 색감 맛집이라는 소문을 들은 로모그래피의 필름 을 사용해보는 기대감으로 충만한 작업이었어요. 제가 평소에 주로 촬영하는 사진들을 대상으로 삼아 로모그래피의 필름을 경험해보았습니다.

어떤 카메라로 촬영하셨나요?

중형필름은 마미야 rz67, 35mm는 니콘 f55를 사용했습니다.

사진: Bear, 필름: 컬러네거티브 35mm ISO 400

35mm와 120, 두 포맷의 로모그래피 필름을 촬영해본 느낌은 어땠나요?

저는 바다에 가면 파도를 즐겨 찍습니다. 필름을 스캔해보니 그날 보고 느낀 바다의 인상이 제대로 표현되었습니다. 블루 계열 컬러에 민감한 편인데 딱 제가 좋아하는 블루가 나오더군요.

사진: Bear, 필름: 컬러네거티브 35mm ISO 400
  • 중형 카메라에는 레이디 그레이 B&W ISO 400 필름을 사용했습니다. 평소 흑백 필름은 일포드 외엔 써보질 않아서 어떤 느낌일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짙은 먹색에 가까운 블랙이 표현되어 색다른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거기에 필름 입자의 질감도 부드럽고 계조가 풍부한 사진이 나와 작업하기에도 수월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사용해보고 싶은 필름입니다.
사진: Bear, 모델: 김세연, 필름: 레이디 그레이 B&W 120 ISO 400
사진: Bear, 모델: 김세연, 필름: 컬러네거티브 35mm ISO 400, 레이디 그레이 B&W 120 ISO 400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과 그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위 두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왼쪽의 파도 사진은 제가 제주도에서 느낀 바다의 색을 아주 잘 표현해줬어요. 오른쪽 흑백 사진은 제가 롤모델로 생각하는 미국의 사진가 어빙 펜 의 스타일을 오마주했습니다.

컬러 필름과 흑백 필름 중 어떤 필름이 마음에 들었나요?

진심으로 둘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컬러는 컬러대로, 흑백은 흑백대로 명확한 개성이 담겨져 있습니다. 로모그래피의 다양한 필름들을 좀 더 써보고 싶네요.

촬영 장소가 굉장히 아름다워요, 어디인지 알려주세요.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를 여행했습니다. 바다는 광치기 해변, 성산 일출봉 인근이었습니다.

사진: Bear, 필름: 컬러네거티브 35mm ISO 400

필름 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필름 사진은 스마트폰에 비하면 상당히 불편하고 제한이 많지만 그만큼 셔터를 누를 때의 순간이 소중히 다가옵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사진을 간단한 동작으로 찍을 수 있는 시대에서 사진의 원리와 카메라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익히고 싶다면 필름으로 사진을 찍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필름을 다루다 보면 크고 작은 실수를 할 때가 많습니다. 필름을 햇빛에 노출시켜 태운다던지, 필름을 미처 다 감지 못한다던지 등등 실수의 형태는 다양합니다. 하지만 실수에 연연하지 마시고 꾸준히 시도해보세요. 참고로 저도 중형 필름을 처음 다룰 때 그 비싼 필름을 통째로 4롤이나 날린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나요?

일과 병행하며 개인 작업도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고요, 제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스토어도 운영을 해보고 싶어요. 아직 계획되어 있는 전시는 없지만 좋은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참여하고 싶습니다.


컬러와 흑백의 경계를 넘나드는 Bear의 작품을 더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인스타그램웹사이트 를 확인해보세요.

작성자 hey_springtime 작성일 2022-04-15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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