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도시 여자: 포토그래퍼 아은님의 뉴 펫츠발 55 mm f/1.7 MK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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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기반으로 인물 사진을 촬영하는 포토그래퍼 아은 님이 뉴 펫츠발 55 mm f/1.7 MKII 로 영화 스틸 컷 같은 장면을 촬영해주셨습니다. 펫츠발의 독특한 보케 효과가 더해진 아은님의 사진을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로모그래피 독자분들께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프로필 사진과 스냅 등의 인물 사진을 찍고 있는 포토그래퍼 아은입니다.
어떻게 사진을 찍기 시작했나요?
입시미술을 하고 미대에 진학했는데, 1학년 1,2학기 전공수업에 사진실기 라는 과목이 있었어요. 그때 처음으로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시작하게 되었고, 직접 찍은 풍경 사진을 다시 유화로 그리는 작업을 했었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는 정적인 대상보다 동적인 피사체를 찍는 것에 더 재미를 느끼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인물 사진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번 촬영의 준비과정을 소개해주세요.
렌즈의 특성이 최대한 잘 드러나는 사진을 찍고 싶었어요. 보케 효과를 위해 야간 촬영을 하기로 하고 인물과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장소가 어떤 곳이 있을까 고민을 했어요. 서울의 랜드마크인 서울역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도시 여자'를 큰 테마로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모델님이 촬영을 위해 준비한 의상이 출발하기 직전에 도착해서 그걸 입고 나오셨는데 배경과 컨셉에 너무 잘 어울렸어요.
촬영을 하실 때, 주제나 컨셉을 미리 정하는 편이신가요?
너무 딱 정해놓고 하면 제가 더 해볼 수 있는 시도나 요소들을 배제하는 것 같아서 촬영 후에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고요. 절대적으로 주제나 컨셉을 유지해야 하는 촬영이 아니라면, 조금 달라지더라도 모델과 상황에 더 잘 맞는 게 있다면 현장에서 유연하게 바꾸기도 합니다.
인물 사진을 촬영하실 때 특별히 신경쓰는 부분이 있나요?
저는 피사체의 감정과 눈빛 그리고 (모델이나 고객들이) 첫 만남에 저를 신뢰하게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이번에 사용하신 Petzval 55의 느낌은 어땠나요?
우선 컴팩트한 사이즈가 마음에 들었구요. 세로 보다는 가로로 찍었을 때, 그리고 피사체를 중앙에 두었을 때 회오리 보케의 표현력이 더 극대화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떤 카메라와 함께 사용하셨나요?
소니 a7m3와 함께 사용했습니다.
Petzval 55를 언제 사용하면 좋을까요?
밝은 조리개 값을 갖고 있어 야간 및 어두운 실내에서도 편하게 촬영할 수 있고, 독특한 보케 효과로 일반적인 렌즈에서 얻을 수 없던 특별한 사진을 얻고 싶은 상황에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초점링을 돌리는 길고 짧은 그 순간에 촬영에 좀 더 몰입하는 기분이 드는데, 사진을 찍는 과정 자체에 집중하는 느낌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사진작가로서 목표가 있다면?
현재 작은 개인 스튜디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물 사진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글귀를 참 좋아해요. 제가 찍어드린 작은 기록이 그들의 기억 속에 소중히 자리 잡는 사진이 되길 바라봅니다.
추운 날씨에 야간 촬영을 해주신 아은님과 모델 박해누님께 감사드립니다.
포토그래퍼 아은님이 기록한 다른 사진이 궁금하다면 인스타그램 방문해보세요.
작성자 hey_springtime 작성일 2021-12-13 카테고리 #gear #사람 #night #seoul #portrait #petzval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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