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향한 애정의 시선: 박희석님의 서정적인 로모크롬 퍼플
Share Tweet로모크롬 퍼플 은 확장된 ISO로 흙빛의 붉은색, 탐스러운 자두색, 그리고 벨벳의 바이올렛을 담은 다양한 색상의 조화를 만들어냅니다. 포토그래퍼 박희석님의 로모크롬 퍼플 필름 속에 담긴 아름다운 사진들을 공유합니다.
로모그래피 독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필름으로 찾아뵙게 된 박희석이라고 합니다. 주로 디지털로 작업하는 데, 이번에는 제가 편애하는 시선을 필름으로 보여 드릴 수 있게 되었네요. 제가 담은 단상들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을 찍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애정 하는 것을 기억하고 남길 수 있음 좋겠다 싶어서 가장 먼저 선택했던 게 사진이었어요. 자연스레 좋아하게 된 거 같아요. 사실 길게 말하는 것도 잘못해서 사진을 더욱이 택했어야 했어요. 재주 없는 제가 무언가를 애정할 수 있어 기쁘더라구요. 요즘 제가 애정하는 것들이 타인에게 사랑을 받는 걸 보며 잘 하고있구나 생각이 들어요.
이번 사진 촬영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이번 촬영의 비하인드라고 하면 급하게 필름 촬영을 하게 된 터라 사용할 필름 카메라를 구해야 했어요. 그래서 평소 친하던 작가님께 부탁을 해서 카메라를 빌리게 되었죠. 갑작스러운 부탁에 응해주셔서 참 감사했어요. 평소에 하던 대로 내가 애정 하는 것들 그대로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촬영을 시작했어요. '꽃' 만이라도 이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나와서 뿌듯하네요!
기억에 남는 촬영이 있나요?
꽃으로 하는 모든 촬영이 기억에 남아요. 꽃이 피었을 때와 달리 시들어 버린 모습을 지저분하다 라며 이야기 듣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한 철 피다 희게 말라버린 모습까지 숨김없이 담아내려 합니다. 꽃 자체를 애정하고 있음을 말하고 싶었어요. 가장 시들어 버린 모습까지 담으면서요.
이번 사용하신 로모크롬 퍼플의 사용 소감을 들려주세요.
저는 로모크롬 퍼플로 작업했는데요, 어두운 환경에서의 촬영임에도 전체적으로 묻어 나오는 짙은 보라가 오히려 이질적이지 않게 다가왔던거 같습니다. 일정상 밝지 않은 환경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는데 개인적으로 어두운 곳에서의 보라색이 참 매력적이었어요.
다음에 로모크롬 퍼플 필름을 사용한다면 어떤 촬영에 사용해보고 싶으신가요?
이번과 같이 흰 꽃, 희고 밝은 것들을 로모크롬 퍼플로 작업하여 색다른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요. 또한 밝은 볕 아래에서 찍은 다른 작가님들의 사진을 보며 상당히 매력을 느껴서, 다음 촬영은 이른 낮에 촬영 해보고 싶어요.
준비하고 있는 전시나 계획 또는 사진작가로서 목표가 있으신가요?
변치 않는 애정을 담아 1년 동안의 계절상을 담아보는 프로젝트를 해볼 계획입니다.
로모크롬 퍼플 필름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하여 촬영해주신 박희석님 감사합니다. 박희석님의 다른 사진이 궁금하다면 인스타그램 을 팔로우 해보세요.
작성자 hey_springtime 작성일 2021-12-15 카테고리 #문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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