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쉬아이 No.2: 동글동글 새로운 시선을 담고 싶은 당신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 170˚의 놀라운 화각을 가진 로모그래피의 피쉬아이 카메라를 알고계신가요? 동그란 세상에 더 많은 풍경을 담는 어안렌즈뿐만 아니라, 작지만 강한 플래쉬와 다중 노출 기능으로 더욱 다채롭고 특별한 경험이 가능한 35 mm 피쉬아이 No.2 카메라 입니다. 이번에는 아날로그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에게 동글동글 새로운 시선을 선물할 로모그래퍼 '호이요'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로모그래피 매거진 독자 여러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피쉬아이 No.2 카메라 를 사용하고 있는 로모그래퍼 호이요입니다! 태어나고 자라온 고향 전주에서 '호이요'라는 이름을 가진 조그마한 소품 가게를 운영하다, 지금은 잠시 쉬며 두 번째 공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소품가게라니 빈티지하고 아날로그한 것들이 많이 모여있을 것 같아요. 이야기만 들어도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느낌이 드네요. 가게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소품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저는 물건들을 잘 버리지도 못하고, 또 다른 사람들이 버려둔 물건들도 잘 데려오는 편이에요. 그래서 오래되고 손 때가 묻은 소품들이 많아서 그 덕에 가게를 잘 채워나갈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소품과 에피소드를 꼽아보자면, 처음 가게를 시작했을 때 어린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만화 비디오테이프들을 몇 개 구해 놓았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가게를 찾아와주신 손님께서 제가 좋아할 거 같다며 아주 오래된 ‘아기 공룡 둘리’ 비디오테이프를 제게 선물로 주시는 거예요. 정말 어렸을 때 자주 봤던 둘리였어서 보자마자 반가움과 뭔지 모를 그리움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었죠, 정말 소중하고 마음 따뜻한 선물에 잊지 못할 행복한 순간이었답니다.

호이요님에게 있어 빈티지를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제가 생각하는 빈티지란, '그리움'이에요. 오래됐지만 정겨운 빈티지 소품들을 보거나, 그러한 공간에 들어서면 뚜렷하진 않지만 어릴 때의 기억이 문득 떠오르면서 코끝이 찡해져요. 스쳐 지나가버린 그때의 공기와 기분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아~그립다~'하면서 마음속에서 두근거림이 느껴질 때가 많아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걸까요? 하하..

주로 어떤 순간에 필름 카메라를 집어 들게 되나요?

저는 보통 여행을 갈 때나, 그저 날씨가 쨍하게 좋은 날 자연스럽게 필름 카메라를 둘러메고 나가요. 마음속에서 '이 장면은 꼭 필름으로 남기고 싶어!'라고 외치는 순간들을 필름 카메라로 찰칵 담죠!

호이요님이 생각하는 좋은 사진이란 어떤 사진인가요?

제게 좋은 사진이란, 정말 단순하지만 내가 좋아서 찍은 장면들을 다른 이들도 좋아하고 공감하게 하는 그런 사진이 아닐까 생각해요. 여러 사람들의 칭찬과 공감은 사진을 더욱 잘 찍고 싶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해요.

피쉬아이 를 처음 만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어릴 때 아빠가 찍어주시던 필름 카메라를 다시 꺼내 사용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메고 다니는 게 너무 무거워서 목도 아프고, 조작법도 낯설어서 결국 몇 번 쓰지 않고 다시 넣어두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계속해서 찍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더욱 가볍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를 찾아보게 되었고, 똑딱이 필름 카메라로 시작해서 한참 필름 사진을 즐겼죠. 그러다 새로운 카메라를 사고 싶었던 찰나에 마침 어안렌즈를 가진 피쉬아이를 알게 되었어요. 신기한 화각에 새로운 사진들을 찍을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워 선택했어요!

피쉬아이 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제가 생각하는 피쉬아이의 매력은 바로 독특한 원형의 사진이라고 생각해요. 피쉬아이로 찍은 사진들을 보면 '내가 다른 시공간에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익숙한 사각형 틀 안의 세상이 아니니까, 마치 다른 세계에 있는 듯한 오묘한 느낌을 받아서 참 신비하고 신기해요. 한번 빠지면 쉽게 헤어 나올 수 없는 피쉬아이의 매력을 많은 분들이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어요.

피쉬아이 로 촬영한 사진 중 가장 좋아하는 사진을 고르자면?

이 사진은 그냥 어느 날 길을 걷다가 담은 사진이에요. 늘 걷던 익숙한 거리에서, 하늘의 구름도 참 예쁘고 푸르른 잎이 무성한 나무가 뜨거운 태양빛을 감싸 안고 있었던 아름다운 모습을 봤어요. 하늘을 보고 있는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느낄 때 찍었던 사진이라, 그 기분을 고스란히 전달해주는 이 사진을 가장 좋아하는 사진으로 뽑았습니다.

피쉬아이 는 일반 사진과 다르게 독특한 동그란 모양으로 남겨지는데, 호이요님만의 주의사항이 있나요?

조금 더 재미있게 찍는 방법이라 하면, 피쉬아이로 인물을 찍으면 더 재밌더라구요. 다들 '이렇게나 가깝게 찍는다고?'라고 놀라서 얘기할 정도로 가깝게 찍거든요! 일반 사진과 다르게 더 생동감 있어 보이기도 하고 새로운 모습이 나오기도 하는 인물 사진 촬영을 추천해봅니다. 저도 다음번에는 필름 한 롤을 인물로만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변에 소중하고 감사한 인연들을 피쉬아이로 담아내야겠어요!

그리고 두 번째는 다중노출 MX 스위치를 적극 활용해 보시라 하고 싶어요, 한 컷의 사진에 여러 장의 사진이 겹쳐 나온다니!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전혀 예측할 수 없기에 더 흥미롭게 찍어나갈 수 있을 거예요.


호이요님의 사진 이야기가 더욱 궁금하시다면 인스타그램 @ho_eee_yo 을 방문해보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호이요님과, 관심 있게 읽어주신 로모그래피 코리아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사진을 공유하고 싶으시다면, 여러분의 순간을 커뮤니티 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환영합니다!

작성자 soyoung_park 작성일 2019-03-27 카테고리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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