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과 도서관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율동공원 & 책 테마파크

날씨가 좋은 날에는 여행이라는 단어 만으로 마음이 설렙니다. 현실적인 이유로 멀리 나가지 못하는 날에는 공원이 좋은 여행 장소가 되어주기도 하죠. 아파트가 빽빽할 것 같은 분당의 쉼터, 율동 공원과 그 안의 책 테마파크를 소개합니다.

:정문에서 바라본 율동공원

크기도 크고 넓기도 넓어서 정문과 후문 사이의 거리가 걸어서 20분은 넘는 율동 공원!
요렇게 정돈된 길을 따라 가다 보면 호수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리고 더 큰 재미를 알게 해주는 장소도 있어요.

:율동공원의 명물, 번지점프. 그리고 낮에도 예쁜 전등

십 년쯤 전, 지금은 국민MC가 된 유재석씨의 ‘조용한 가족’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많은 연예인들이 번지점프를 했던 장소를 기억하시나요. 네, 그 번지점프는 전부 율동공원에서 있었습니다.
운이 좋은 날에는 종종 번지점프를 뛰는 용감한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어요.

:율동공원의 또 다른 모습, 책 테마파크의 낮과 밤

번지점프대를 뒤로 하면 색다른 조각상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책 테마파크로가는 길을 빛내주고 있죠. 율동공원으로의 짧은 여행 중 잠시 멈춰갈 수 있는 포인트가 되어 줍니다.
조각상을 보는 재미뿐 아니라 그 넓은 풀밭에 앉아 쉴 수도 있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도서관으로 향해 책을 한 권 읽을 수도 있거든요.

:도서관 뒷편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 잠깐 지칠 틈을 대비해, 뒤쪽으로 조금만 가면 또 다른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별자리를 바닥에 새겨 놓아 마치 천문학자가 된 것 같은 느낌으로 하늘을 바라보게 하는 광장. 멋드러진 한자로 명언이 적힌 채 원형으로 나란히 서 있어 토테미즘의 상징 같기도 한 돌 다섯 개. 도서관의 옥상에는 숨바꼭질을 해도 좋을 것만 같은 미로까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매력적인 공간들입니다.

:책 테마파크를 떠나는 뒷모습

무작정 걷고 싶은 날, 카메라로 잔뜩 사진을 찍고 싶은 날, 혹은 꽉 막히지 않은 도서관에서 느긋하게 책 한 권 읽고 싶은 날. 잠시 모든 걸 놓아두고 떠나기에 참 좋은 하루 여행지. 율동공원과 책 테마파크였습니다.

작성자 pinkrabbit 작성일 2012-11-04 카테고리 #장소 #location #local-flavor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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