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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수 82

[조리개] 아날로그로 즐기는 사진찍기 (2) - 조리개의 차이
조리개 숫자의 구별
카메라는 렌즈를 통해서 필름에 상을 맺혀주는 도구입니다. 바로 빛이 통과하는 렌즈는 사람의 눈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지요.
렌즈를 통해서 들어가는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조리개이고 조리개는 크기에 따라서 숫자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조리개의 수치는 F1을 기준으로 루트2배식 증가하는 수치로 표시합니다. 우선은 이 수치의 순서를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간단하게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숫자가 작을 수록 조리개의 구멍은 커지고, 반대로 숫자가 커질수록 조리개의 구멍은 작아진다 입니다.
조리개는 한 단계씩 줄어들 수록 조리개 구멍의 면적은 1/2씩 줄어들게 됩니다.즉, 빛이 들어가는 양도 마찬가지로 1/2씩 줄어들게 되지요.
F1 - 1.4 - 2 - 2.8 - 4 - 5.6 - 8 - 11 - 16 - 22 - 32
F1~F5.6 의 단계를 밝은 조리개값이라고 합니다. 흔히 보게 되는 사진관련 서적에서는 조리개를 열었다는 의미에서 개방측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F5.6~F11 의 단계를 중간 조리개 값이라고 합니다. 광각렌즈들의 경우라면 이정도의 값에서도 충분히 조여진 효과를 보여줍니다.
F11~F32 의 단계를 조인 조리개값이라고 합니다. 사진잡지나 서적에서는 최소조리개라고 표현하는 부분입니다. 즉 조리개를 가장 작게 조였을 때의 수치를 말합니다.
조리개와 초점이 맞았을 때의 변화

조리개 F2.8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초점은 가운데의 일부분만 맞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점이 맞은 부분을 기준으로 앞/뒤가 모두 뭉개진 것을 볼 수 있죠.
흔히 잘못 표현하는 아웃포커스라는 것이 바로 이런 효과겠지요. 정확한 표현을 한다면 초점이 맞은 범위 즉, 심도가 낮다 라고 표현합니다.

F4로 촬영한 결과물입니다.

이번에는 중간조리개라고 하는 F5.6으로 촬영한 결과물입니다. F2.8로 촬영했을 때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눈치 채셨나요?

이번에는 F8로 찍은 사진입니다.

이번에는 비교적 많이 조였다고 하는 작은 조리개 값인 F11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제법 초점이 맞은 범위가 꽤 깊어졌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F16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가장 위에 있는 F2.8로 찍은 사진과 비교해 보면 초점이 맞는 범위가 가운데 초점을 맞춘 곳을 기준으로 앞/뒤로
충분히 초점이 맞게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렇게 초점을 맞춘 기준점을 중심으로 앞/뒤의 초점이 맞는 범위를 일반적인 사진 서적에서는 파사계심도라고 표현하고 그만큼 초점이 넉넉하게 맞추어 지므로 화면 전체의 대부분들이 초점이 맞은 것 처럼 보이게 만들어 줍니다. 화면의 전체가 초점이 맞은 것을 흔히 팬 포커스라고 표현합니다. 흔히들 사진을 처음 찍는 사람들은 아웃포커싱에 집착하고 사진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팬 포커스에 집중한다고 하죠.
조리개를 조이면 조일수록 피사계심도, 즉 초점이 맞는 범위는 깊어진다.
조리개는 두 가지의 역할이 있습니다. 그중 한가지는 배경을 흐리게 해주는 도구로서 조절할 수 역할로 조리개의 수치(F값으로 표시)가 작으면 작을 수록 조리개의 크기는
커지고 초점이 맞은 뒤의 배경은 흐려지게 됩니다. 배경이 흐려진다는 의미는 그만큼 초점이 맞은 부분이 또렷하게 부각되므로 흔히 말하는 피사체 혹은 주제를 뚜렷히
보여주고자 할 때 사용하는 사진상의 기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리개의 수치를 바꾸는 것이 배경을 흐리게 하는데 왜 영향을 주는가라고 묻는다면, 실제로는 초점을 맞춘 곳을 기준으로 앞뒤로 초점이 맞은 것 처럼 보이는 범위가
얕아지게 때문입니다. 이 초점이 맞은 것 처럼 보이게 되는 범위를 사진 용어로는 피사계심도라고 하며, 피사계심도가 얕다/깊다로 표현합니다. 배경을 흐리게 하는 것과
반대로 조리개 값을 크게, 즉 조리개의 크기를 작게 만들면 초점이 맞는 범위가 깊어지게 되고 화면 전체가 초점이 맞은 것 처럼 보이게 되는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사진을 처음 찍는 분들에게는 이 조리개의 수치가 매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만 사진 촬영전 배경을 흐리게 할 것인가 아니면 배경을 또렷하게 만들 것인가를
목표로 생각하면 쉽게 익숙해 지고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조리개 수치는 매우 많아서 어떤 조리개 값을 골라야 할까 고민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실제 촬영을 통해서 조리개 값에 따른 사진의 영향을 직접 경험하게 되면 본인이 의도하고자 하는 사진에 맞는 조리개 값을 스스로 잘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만일 조리개 값을 조절할 수 있는 필름카메라가 있다면 지금 바로 F11에 놓고 사진을 찍어 보세요. 배경까지 또렷해진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로모그래피 카메라와 조리개
로모그래피에서 생산되는 카메라들도 모두 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절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플라스틱 카메라인 다이아나 F+와 다이아나 미니도 마찬가지로
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는데, 다이아나 F+는 세 가지 조리개 값을 다이아나 미니는 2가지 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치들을 채셨나요?
다이아나 F+의 구름모드는 바로 F8의 조리개 값을 구름+해 모드는 F11, 해모드에서는 F16의 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의 설명에서 알게 되었듯이 다이아나F+와 다이아나 미니는 기본조리개가 비교적 작은 구멍을 가진 조리개 값에서 시작하는 카메라이므로, 엄청나게 거리를 잘못 맞추지 않은 이상은 거의 모든 사진에서
초점을 손쉽게 맞출 수 있답니다! 물론 흔들리지 않는 것은 기본이겠죠?
참고로 칼라스플래시 카메라, 액션샘플러와 수퍼샘플러는 F8~F11사이의 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쉬아이는 조금 밝은 조리개 값으로 F5.6이지요.
모두 기본 조리개가 조여진 상태이기 때문에 로모그래피의 플라스틱 카메라들은 손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LC-A+의 조리개
위에서는 로모그래피의 플라스틱 카메라들의 조리개 값을 소개해드렸는데요, LC-A+의 조리개 값도 말씀드려야겠지요?
LC-A+는 플라스틱 카메라가 아닌 노출계를 통해서 조리개 값과 셔터스피드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기계식 컴팩트 카메라이므로 모든 노출 값을 LC-A+에서 계산해
촬영이 이루어집니다. LC-A+에 장착된 로모그래피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Minitar-1렌즈는 F2.8의 밝은 조리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플라스틱 카메라들과 달리 밝은
조리개가 가능한 이유는 4장의 유리렌즈를 조합해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렌즈는 재질의 특성상 쉽게 밝은 렌즈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로모그래피의 플라스틱 토이카메라들은 대부분 1-2 장의 플라스틱 렌즈로 구성되어 기본 조리개 값이 조여진 상태로 시작하게 되지요.
LC-A+는 F2.8부터 F16까지 다양한 조리개 값을 가지고 셔터스피드와 조합해서 때와 장소의 밝기에 따라 노출계로 계산해 가장 적합한 조합으로 촬영을 할 수있도록 해줍니다.
그래서 멋진 터널이펙트와 몽환적이며 콘트라스트가 높은 색감을 표현해 내 주지요!
로모그래피.
The Future is Analogue !











설계가 잘 된 렌즈라면(주로 교환식 렌즈) F4정도에서도 좋은 해상력을 보여주고요
F16을 넘어가면 회절현상이라고 해서 빛이 휘어지는 현상이 있는데 그때문에 화질이 탁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