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가도 찾아볼 수 없었던, 이제는 추억속으로만 사라진 것 같았던 110필름이 로모그래피의 피쉬아이 베이비 110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얼핏보면 장난감 같기도하고 열쇠고리같기까지한 너무나 작고 귀여운 Fisheye Baby 110 ! 이렇게나 자그마한 몸집에도 피쉬아이2 와 같이 벌브셔터와 다중노출에 피쉬아이 파인더까지 요목조목 붙어있네요. 작은 고추가 맵다는 우리나라 옛 말을 피쉬아이 베이비가 명확히 보여주는 것 같아요 :^)
우선, 피쉬아이 베이비 110이 기존에 나와있던 피쉬아이2와 확연히 다른점은 휴대성과 간편성입니다. 딱봐도 엄청난 크기차이에 무게는 당연히 비교도 안되죠. 한 손으로 들고 다녀도 전혀 무거움을 느낄 수가 없으니까요. 게다가 피쉬아이2는 35mm 필름을 사용하는데 가끔 필름을 장전할때라던지 촬영을 마치고 리와인딩을 할때에 잘못돌려서 필름이 씹혀서 소중한 사진을 날린적도 간혹 있는데요. 그럴때마다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하고 후회해도 소용이 없지요ㅠㅠ
하.지.만 !
피쉬아이 베이비 110 은 우선 필름이송레버로 바꿔낀 후, 오르카 110흑백필름 의 포장지를 뜯어서 그대로 끼우고 잘 닫아주기만 하면 바로 촬영 준비 끝!! 이렇게 간편할 수가.. 처음 써보고 과연 정말 이렇게 간단할 수 있는건지, 이게 정말 제대로 찍히는 것인지 살짝 걱정되기까지 했었죠. 하지만 정말 24컷이 고스란히 무사히 잘 현상되어 나온 필름을 보니 너무 뿌듯했답니다.
피쉬아이 베이비 110는 필름을 다 찍고 나니 레버가 계속 헛돌더라구요. 그땐 다시 번거롭게 되감을 필요없이 한번에 필름매거진 자체를 쓱 빼서 그대로 현상소에 맡기면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는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피쉬아이 베이비 110는 일반 N셔터와 벌브 B셔터 이렇게 두가지 셔터모드를 지원한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내장 플래시가 없다고 슬퍼하지 않으셔도 되요. 저는 해가 살짝 지려고 할 무렵쯤에 B셔터를 이용해 촬영을 해보았는데요.
minju0101님의 사진
바로 위의 사진입니다. 아무래도 셔터를 수 초 열어주다보니 사진이 조금 흔들렸네요 :( 그래도 흔들린것도 나름 매력적인 사진을 만들어 주었어요. 이게 바로 디지털에선 맛볼 수 없는 필름의 재미라고 생각해요. 의도하지 않았지만 우연히 멋진 이미지를 발견하는 것 말이예요!
마지막으로 피쉬아이2 와 마찬가지로 다중노출이 가능하답니다. 대신 MX레버가 따로 있는것이 아니라 한 컷을 촬영을 하고 레버를 넘겨 다음 컷으로 넘기기 전에 몇 번이고 원하는 만큼 셔터를 계속해서 누를 수가 있답니다. 그런데 피쉬아이 베이비 110에는 따로 셔터 락버튼이라던가 온오프 기능이 없어서 아마도 들고 다니다가 실수로도 찍힐수가 있을 것 같은데 왠지 저는 그런 우연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어요.
혹시나 더 멋진 사진이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곧 로모그래피에서 110 컬러네거티브 필름도 나올텐데 그것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피쉬아이 베이비 110과 함께 할 올 여름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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