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Wide 리뷰 PART1 - 풀프레임

로모그래피의 새로운 카메라 로모 LC-Wide에 대한 첫번째 리뷰입니다.

로모 LC-A+ 모델은 로모그래피 그 자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듯합니다. 로모그래피에서는 장장 4년간의 연구와 개발을 통해 LC-A의 업그레이드 버젼이라 해도 좋을 만한 로모 LC-Wide 라는 무시무시한 녀석을 발매하게 됩니다.

LOMO LC-Wide

로모 와이드를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LC-A모델과 어떤 점이 다른지를 알면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LC-W 모델의 특징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1. 17mm 슈퍼울트라 광각렌즈 (미니곤1렌즈)
2. 3가지 프레임 포맷 (풀포맷/하프포맷/스퀘어포맷)
3. 2가지 손쉬운 렌즈 초점 (0.9~무한대/0.4~0.9)

그럼 단지 위의 3가지 변화만으로 기존 LC-A+모델 가격의 2배에 이르는 가치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앞서 언급했던 LC-Wide만의 3가지 포맷의 사진 리뷰를 통해 로모 와이드를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PART1 LOMO Wide FULL FRAME

LC-Wide의 미니곤1렌즈 -광각렌즈를 이해하자

광각렌즈는 사람의 눈보다 훨씬 넓은 화각을 담고 있는 렌즈입니다. 보통은 40~60mm 렌즈를 표준렌즈라고 하는데, 이보다 초점 거리가 짧은 렌즈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찍고 싶은 피사체가 가까이 있어도 넓게 찍을 수 있습니다. (로모그래피의 어안렌즈 카메라인 피쉬아이는 광각렌즈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같은 거리에서 촬영해도 일반렌즈에 비해 훨씬 넓은 범위를 담을 수 있지만 이미지를 왜곡하는 효과도 있어서 중심부의 상은 커지는 반면, 주변부의 상은 작아지고 원근감이 강조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게다가 무겁다는 단점이 있는데, 여기서 로모와이드의 렌즈인 미니곤1의 장점이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로모와이드의 미니곤1렌즈는 17mm 렌즈 임에도 기존의 LC-A와 동일한 규격 안에 광각렌즈를 넣었다는 사실이 놀라운 점입니다.

LC-A+의 액세서리인 20mm Wide angle lens 의 크기와 무게를 생각해 볼 때 얼마나 혁신적인 렌즈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LC-Wide VS LC-A+

백문이 불여일견!

같은 거리에서 LC-A+ 와 LC-Wide를 번갈아 가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63도 화각의 LC-A+ 미니타1 렌즈와 103도 화각의 LC-Wide 미니곤1렌즈 차이가 장난이 아닙니다. 슈퍼 울트라 와이드 앵글 렌즈답습니다!

LC-Wide Full Frame 사진

LC-Wide가 자랑하는 시원한 화각이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멋진 점은 LC-A의 미니타1 렌즈만의 고유한 색감을 전혀 잃어버리지 않았다는 것!!

뷰파인더의 아쉬움

네모 칸으로 표시되어 있는 부분이 뷰파인더로 보였던 부분이고, 전체사진이 실제 찍힌 부분입니다. (머릿속으로 기억해 두었다가 표시한 부분이므로 정확한 수치는 아닙니다^^)

로모 와이드는 17mm 103도의 화각을 자랑합니다. 무시무시한 울트라 와이드이기 때문에 뷰파인더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넓은 이미지를 담기 때문에 결과물을 보면 피사체가 훨씬 작게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뷰파인더에서 보이는 것보다 실제 담기는 부분의 차이가 심한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인데, 제 개인적인 해결책은 2가지 입니다.

1. LC-A+의 와이드 앵글렌즈 뷰파인더와 합체!

와이드앵글렌즈의 화각은 90도이고, 와이드의 화각은 103도 이므로, 파인더를 장착하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 와이드 앵글렌즈가 없다면!
사진을 찍을 때 의도하는 앵글보다 훨씬 가까이서 찍으면 됩니다. 로모와이드의 문구가 <더 넓게, 더 가깝게> 인데, 더 가깝게 찍으라는 말이 <뷰파인더에 나오는것 보다 훨~씬 넓게 찍히니~> 이말이 생략되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LOMO Wide FULL FRAME 총평

1. 직관적이다.
제가 로모 와이드를 사용하면서 놀랐던 부분은 LC-A+ 를 사용할 때보다 와이드를 사용할 때 훨씬 직관적인 촬영을 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사진을 찍고 싶은 순간을 맞이할 때, LC-A+는

1.커버를 연다.
2.피사체와의 거리를 파악한 후 LC-A+의 4가지 초점 모드 중 적당한 한가지를 세팅한다.
3.뷰파인더를 보며 이리저리 앵글을 잡고
4.촬영.

이러한 4가지 절차 도중에 처음에 찍고 싶었던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 을 놓쳐버리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로모 LC-Wide는

1.커버를 연다.
2. 2가지 거리모드 중 하나 선택(멀거나 가깝거나)
3. 뷰파인더에 보이는 울트라 와이드 앵글로 손쉽게 구도를 잡고
4. 촬영.

LC-A+에 비해 2번3번 절차가 간편해졌기에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로모그래피의 10가지 골든 룰 중에 빠르게, 생각하지말고. 같은 직관적이고 있는 그대로 즐기자는 로모그래피 라이프가 가능해집니다. 기가 막힙니다!!

2. 가볍다. 왜곡이 적다.

로모 LC-A+ 의 무게는 250g LC-Wide의 무게는 220g으로 오히려 와이드가 더 가볍습니다. 또한 LC-A+의 악세사리인 와이드 앵글렌즈와 로모 와이드의 비교사진 이 얼마 전 로모그래피 홈페이지에 게시 되었습니다.

LC-A+에 와이드 앵글렌즈를 결합하여 촬영한 사진은 주변부 왜곡이 심했지만, LOMO-Wide로 촬영한 사진은 왜곡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슈퍼파워 카메라입니다.^^

더 넚고 더 가깝게 다가가고 싶을때.

풀프래임에 관한 리뷰를 작성하면서, <더 넓게 더 가깝게.> 라는 이 짧은 한마디 말에 로모와이드의 제작 의도가 담겨있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습니다. 로모그래피의 카메라 중에 특히 아끼는 LC-A+의 장점을 그대로 물려 받으면서도, 훨씬 넓은 이미지를 담을 수 있고 또한 더 가깝게 다가가 찍을 수 있다는 점. 무게와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기에 하우징 케이스와 인스턴트백 같은 액세서리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더 없이 매력적이었습니다. LC-Wide의 풀프래임 포맷! 매우 멋집니다 :D

LOMO-Wide 리뷰 2탄 < 정방형 포맷에 관한 리뷰 >를 기대해주세요^^
감사하옵니다.

작성자 ricoyong 작성일 2011-06-22 카테고리 #gear #review #frame # #full #lc-wid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