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MUS - 내 주머니 속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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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카의 토이카메라 중 가장 많은 사진이 올라오는 카메라. 바로 엑시무스가 아닐까 합니다. 가볍고 다양한 색상 덕분에 토이카메라를 처음 선택할 때 가장 선호하는 카메라. 토이카메라스럽지 않은 사진을 선사하는 카메라. 저의 엑시무스를 소개합니다.

제주여행을 준비하던 어느 가을.
그 동안 수 백 번 고민하던 엑시무스를 여행 앞두고 드디어 구입했습니다. 한 롤도 찍어보지 않고 데려간다는 걱정을 안고 출발했지만, 저의 첫 롤에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서투르고 두근거리는 마음까지 담겨 엑시무스와 찰떡궁합의 시작을 알려주었습니다.

엑시무스는 레드카메라에서 블랙에디션, 화이트에디션. 슈퍼헤즈에서 다양한 컬러의 에디션들이 생산되고있습니다. 기본 35mm필름을 사용하며, 22mm렌즈에 F11, 셔터스피드 1/125, 촬영거리 0.5mm~무한대의 기본사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크기 98×59×23에 65g이라는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어요. 엑시무스의 특징은 넑은 화각인데요, 뷰파인더로 보이는 것보다 넓게 찍힌다는 점에 착안. 셀카도 무리없이 소화해 낸답니다.

엑시무스로 담은 사계절

엑시무스 촬영팁

첫번째
엑시무스를 찍으실 때 가장 많이 발생되는 실수는 손가락입니다.

마음에 드는 피사체를 만났을 때 뷰파인더 보다 넓게 찍히는 것을 잊고 급히 촬영하다 보면 어느새 렌즈에 손가락이 출현. 현상 후 당황하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같은 배경으로 친구와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는 본인은 만족스러운 사진을, 친구는 손가락으로 가려진 사진을 받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타인에게 사진을 부탁 할 때 ‘귀퉁이를 잡고 셔터를 눌러 주세요’라고 하시면 억울한 사진은 bye bye!

두번째
열심히 부푼 마음으로 한 롤을 다 찍고 필름을 감다가 다 감겼는지 몰라서 뚜껑을 여시면

이런 사진을 얻게 되십니다. 가벼운 토이카메라의 특성상 플라스틱재질의 바디는 생각보다 튼튼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무조건 힘으로 하시기 보다는 리와인드 버튼을 꼭 누르신 채로 리와인드 레버를 부드럽게 돌리시면, 필름이 감기는 묵직한 느낌이 납니다. 그러다가 그 보다 가볍게 레버가 돌아가는 그때가 필름이 완벽히 감긴 것입니다. 꼭 확인하세요!

세번째
토이 카메라를 처음 쓰시는 분들은 어떤 필름을 써야 할지 많이 궁금해 하십니다.

대개 맑은날 야외에서 찍는 것을 추천받는 토이카메라의 특성상 ISO 감도가 높은 필름을 쓰라는 추천을 받게 되실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감도가 높은 필름을 주로 썼는데요, 감도보다는 빛의 양에 따라 사진이 달라지기 때문에 저의 경우 감도는 보통(100 또는 200)으로 촬영을 합니다.

감도 400으로 촬영
감도 200으로 촬영

엑시무스는 넓은 화각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려 찍으시면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다는 것 또한 장점입니다. 하지만 이런 광각의 장점으로 광각사진만 찍다 보면 지루할 수 있습니다. 가끔은 한 발자국 더 들어가서 셔터를 눌러보세요. 생각보다 괜찮은 사진을 만날 수 있을 거에요!

참조 링크: 레드카메라 www.redcamera.co.kr

작성자 hey_springtime 작성일 2011-05-31 카테고리 #gear #review #eximus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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